뇌 방사선치료가 폐암환자에게도 유익한 것으로 나타나 화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VU대학 방사선종양학과 벤 슬롯벤교수는 286명의 폐암환자를 대상으로 반은 평상적인 치료를 하고 나머지 반은 방사선을 머리에 쬐는 실험을 한 결과, 방사선을 쬐지 않는 그룹에서는 1년 생존률이 13%에 지나지 않았으나 쬔 그룹은 27%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나아가 다른 부분으로 암전이도 방사선을 쬔 그룹은 14.6%에 불과했으나 그렇지 않은 그룹은 40.4%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이들의 생존기간도 늘어나 방사선을 쬔 그룹은 5.4개월에서 6.7개월까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슬롯벤교수는 "이같은 사실은 1980년대부터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이런 치료법이 효과가 있는 것은 폐암이 때로 뇌로 옮아 가는데 너무 작아서 보통의 방법으로는 발견되지 않는다"며 "따라서 방사선을 쬐면 암세포가 커지기 전에 치료되는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