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유기덕)는 지난 20여년 동안 혼합엑스산제 56개 처방에 따른 열악한 약제 급여환경을 개선하고, 현 보험급여 한약제제의 품질개선을 통해 양질의 복합제제를 공급하기 위해 ‘한약제제(복합제제) 건강보험 급여 확대 캠페인’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8월 한달간 대전, 울산, 경남, 제주지부 등 4개 시도지부 한의사회, 서울시한의사회 소속 강서구, 양천구, 광진구, 관악구 등 4개 분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모두 5단계로 진행될 계획이다.
한의협은 1단계로 복합제제 중 일반의약품 10가지 처방 및 전문의약품인 24개 사상처방 등을 선택해 각 시범사업 해당 한의원에 제공하고, 2단계로 제약회사와 지부 및 분회장 신청을 통해 적극적인 처방의사가 있는 한의원에 공급키로 했다.
3단계에서는 혼합제제의 문제점과 복합제제의 복약 편리성 등을 홍보하고, 4단계에서는 시범사업에 참여한 지부, 분회 등의 한약제제 사용에 대한 현황 집계 및 설문지 작성을 통해 제도개선을 위한 정책자료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의협은 캠페인이 종료되면 복합제제 사용량 및 성과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기덕 회장은 “한방건강보험 약제의 투약비율이 2%대 이하로 급감하는 등 지난 수십 년 동안 부형제의 과다함유로 약제의 급여환경은 열악한 상황이다”며 “이번 복합제제 사용 캠페인을 계기로 한약제제 개선이 진전되는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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