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하나, 신종플루 백신 부작용 "이를 어째?"
걱정 하나, 신종플루 백신 부작용 "이를 어째?"
걱정 둘, 민주당 전현희 의원 "미국과 달리 우리 정부 아무 대책 없어"
  • 이석준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9.10.2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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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신종플루 유행으로 대규모 백신접종이 코 앞에 다가온 가운데 백신 부작용 발생에 대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전현희 의원은 23일 복지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아직 우리나라 백신 부작용 보고시스템은 미흡해 (부작용) 사례 축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보고시스템을 하루빨리 구축하고 백신 예방접종 부작용 사고에 대비해 피해보상을 위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현재까지 계절독감 백신 접종 관련 사망자가 7명까지 늘었고, 이달 말부터 사상 최대규모의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 부작용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 전 의원의 설명이다.

전 의원은 “미국 정부는 신종플루 백신 접종에서 발생할 부작용을 신속히 추적하기 위해 유례없는 대규모 감시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이상반응 발생 시 어디에 보고하고, 어떻게 보상 받는지에 대한 플로우 차트(Flow Chart)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과 관계 규명보다는 보상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 의원은 “접종 후 이상증상이 발생한 경우, 법적으로 의료에 문외한인 피해자가 후유증이 백신으로 인해 발생하였다는 것을 입증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며 “미국의 경우 국가나 제조사가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하지 못하면 곧바로 보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하지만 우리나라는 인과관계 분석 시간이 길 뿐더러 선례가 적어 백신접종 후 나타난 이상증상이 실제 접종된 백신과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정부는 우선적으로 부작용 감시 체계를 하루빨리 구축하고, 선진국과 같이 인과관계를 검증하기에 앞서 보상을 먼저 한 뒤에 사례를 축적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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