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병원 3곳은 다국적 담배회사의 의뢰, 흡연 관련 임상시험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전남대병원과 가톨릭중앙의료원에 따르면 대학병원들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로부터 용역을 받아 실시해 온 ‘담배의 유해성 평가를 위한 임상시험’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최근 담당 교수가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밝혀와 해당 연구 승인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가톨릭중앙의료원도 연구를 수행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대병원도 지난 11일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를 열어 연구승인을 취소했다.
이번 결정은 대학병원들이 다국적 담배회사로부터 연구비를 지원 받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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