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자, 알코올 섭취했더니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자, 알코올 섭취했더니
심혈관질환 발생위험 28%까지 증가
  • 박원진
  • admin@hkn24.com
  • 승인 2023.11.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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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스토리 방송화면 캡처] 지방간
지방간 [EBS 스토리 방송화면 캡처] 

[헬스코리아뉴스 / 박원진] 지방간이 있는 경우 알코올을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김원 교수 연구팀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자(MASLD, 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에서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을 분석하기 위해, 건강보험공단의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35만 명(47-86세)을 평균 9년동안 추적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 결과 지방간이 없는 사람들 대비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이 있는 경우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19% 증가했다. 특히 이들이 중등도( 알코올 섭취량: 남성 30-60g/day; 여성 20-40g/day)의 알코올만을 섭취하여도 그 위험도는 28%까지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의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인 eClinicalMedicine (논문 영향력지수 IF 15.1) 저널에 최근 게재되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최근 비알코올지방간질환이 간 질환뿐만 아니라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발생의 주요 원인 질환임을 보고한 바 있다. 그러나 간질환 발생에 연관된 비알코올지방간질환보다 심혈관질환 발생위험에 더 민감한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것은 심혈관질환 합병증 발생의 예방관리와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

지방간의 대표적인 발병 원인은 대사증후군으로, 심혈관합병증 발생의 예방을 위해서는 대사증후군보다 더 이른 시기에 위험 대상군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다국적 간학회에서는 기존 간질환 발생에 특화되어져 있는 비알코올지방간 질환(NAFLD, 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을 대신하여 간 지방증이 있고, 심혈관질환 고위험군인 대사증후군 진단기준 5가지 위험인자 중 최소 1가지 이상을 가진 환자를 ‘대사이상지방간질환’으로 새롭게 정의하였고, 본 연구팀(연구책임자 서울대학교 김원 교수, 1저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문준호 교수, 차의과학대학교 정석송 교수)은 새 기준을 사용하여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성을 분석했다.

국립보건연구원 박현영 원장은 “본 연구는 최근 새롭게 정의되어 개정된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을 가진 환자들에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성을 처음으로 확인한 의미 있는 연구”라며,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자의 경우 심혈관질환 발생 예방을 위해선 금주 등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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