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LG화학이 미국에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장을 건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바이오공정 전문지 바이오프로세스 인터네셔날(BioProcess International)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LG화학은 캘리포니아주 바카빌(Vacaville) 시에 소재한 아게너스 바이오(Agenus Bio)가 소유하고 있던 15에이커(약 6만㎡)의 부지를 확보해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아게너스 바이오는 PD-1, CTLA-4 등과 같은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회사다. LG화학이 바카빌 부지에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건설하면, 회사의 첫 번째 해외 바이오의약품 해외공장이 될 전망이다.
바카빌시는 바이오기술 패스트 트랙 허가 프로그램을 통해 LG화학이 가능한 빨리 현장을 가동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LG화학은 2017년 LG생명과학 합병을 통해 바이오사업에 진출했으며, 현재는 LG화학 생명과학본부에서 바이오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LG화학 생명과학본부는 2019년 바이오 분야 혁신 기술 도입 및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보스턴 법인(이노베이션센터)을 설립한 바 있다.
최근에는 진단사업을 매각하고, 미국 항암신약 개발기업인 아베오 파마슈티컬스를 5억 7100만 달러에 인수하는 등 글로벌 신약개발에 더 집중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