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한국비엔씨가 항암 전문벤처 기업인 온코젠(대표 안주훈)과 함께 새로운 기전의 이중타깃(T-type calcium channel과 STAT3) 항암제 개발에 나선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7일 헬스코리아뉴스에 “오늘 오전, 본격적인 항암치료제 시장 진출을 목표로 온코젠과 이중타깃의 혁신신약 항암제(First-in-class) 공동연구개발 및 국내 독점판권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온코젠이 개발중인 이중타깃의 항암제를 이용해 암세포에서 과발현되고 암세포의 성장에 반드시 필요한 칼슘을 차단하는 기전과 표적 단백질인 STAT3(Signal transducer and activator of transcription 3)를 저해하는 기전의 이중타깃 항암제를 개발, 완료하는 것이다.
한국비엔씨 관계자는 “현재 칼슘 채널을 차단하는 단일 물질 및 STAT3를 저해하는 단일 물질은 국내외 여러 회사에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온코젠이 개발 중인 이중타깃을 동시에 공략하는 약물은 세계 최초”라며, “폐암, 췌장암, 삼중음성유방암등 이미 다양한 고형암종에서 동물시험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하고 있는 혁신적인 항암 후보물질”이라고 소개했다.
양사는 이 후보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협업 분담체제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코젠은 전임상효력 및 독성시험을 진행하고, 향후 임상에 필요한 제제와 생산은 한국비엔씨에서 맡는다.
최완규 한국비엔씨 대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항암제 신약 연구 개발 분야에 뛰어들어 주도적이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비엔씨의 비만, 당뇨, 성형, 미용, 안과, 항염증 치료제를 포함하여 인류의 건강과 생명의 걸림돌인 암 치료 시장으로의 영역 확대와 함께 온코젠과 긴밀히 협력하여 새로운 작용기전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해 글로벌 제약회사에 라이센스 아웃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온코젠의 안주훈 대표는 “이 항암제의 경우 해당 타깃에 대하여 국내 유일의 이중타깃을 가지고 있는 물질로, 향후 더 많은 암종에서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로서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번 공동연구 개발 계약을 통해 향후 글로벌 항암 신약개발 및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동연구개발계약은 국내벤처와 중견제약기업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신약연구개발의 발전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