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시우] 정밀진단 플랫폼 전문기업인 엔젠바이오(코스닥 354200, 대표이사 최대출)이 올해 상반기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여전히 손실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회사측이 공시한 반기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73억 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7억 7000만원) 대비 164.53% 증가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억 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46억 4000만원)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순이익 역시 전년 -44억 5000만원에서 올해 -29억 2000만원으로, 적자 폭만 줄었다.
엔젠바이오는 매출 증가와 관련 “신규 출시된 NGS 정밀진단 제품을 사용하는 의료기관이 증가했고 개인 유전자 검사 서비스 건 수가 예상대비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정밀진단 매출은 올해 상반기 22억 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8억 6000만원) 대비 166% 성장했고, 개인 유전자 검사 서비스 매출은 올해 상반기 50억 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19억 1000만원) 대비 164% 성장했다.
회사측은 매출 확대에 따라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46억 4000만원에서 올해 31억 7000만원으로 약 32%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엔젠바이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해외 정밀진단 제품 수출을 위한 현지 영업을 강화하고, 해외 대리점과의 협력으로 프로모션 등 현지 대면 마케팅에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미국 지사 설립을 조속히 추진하여 미국 CLIA 랩 투자 및 정밀진단 제품 판매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개인 유전자 검사 서비스는 다양한 파트너와 검사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및 신규 마이크로바이옴 사업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업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젠바이오는 “지난 4일 화이자와 로슈지원으로 삼성서울병원과 전이성유방암 임상 2상 연구에 돌입하고, 서울아산병원과의 전립선 유전역학 연구를 진행하는 등 항암제 동반진단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연구개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