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삶의 질 통째로 앗아가는 질누공 ‘딱 하나의 해법’
여성 삶의 질 통째로 앗아가는 질누공 ‘딱 하나의 해법’
안암병원 안기훈 교수, 원스테이지 수술법 도입 ... 한번에 치료 가능
  • 임해리
  • admin@hkn24.com
  • 승인 2022.08.10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산부인과 아이 신생아 임신출산
[사진=픽사베이] 

[헬스코리아뉴스 / 임해리] # 올해 29세인 A씨는 첫째 아이를 출산하고 나서 말못할 고민이 생겼다. 자연분만으로 출산하는 과정에서 직장에 질누공(질루)이 생긴 것이다. 어느날부터 분비물이 배출되어 여러 병원을 찾아갔고, 직장질누공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가는 곳마다 실패율과 재발률이 높은 어려운 수술이라는 설명을 듣고 걱정이 컸다. 이미 둘째 아이를 임신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바로 수술을 결정하기도 어려웠다.

A씨는 최종적으로 국내 한 대학병원 산부인과를 찾았다. 추가적인 질 손상없이 둘째 아이를 무사히 출산한 뒤 질누공 최후 교정수술을 받았다. 직장질누공 원스테이지 수술로 진행됐으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A씨는 현재 재발없이 회복해 정상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질누공이란 직장과 질 또는 방광과 질 사이의 벽이 얇아지다가 누공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질누공은 흔하지 않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도 아니지만, 일단 발생하면 삶의 질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발견 시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누공의 크기가 작을 때는 불편함 정도의 증상만 나타나다가 치료를 미루거나 늦게 발견해 병이 진행되면 가스나 대소변이 요도와 항문이 아닌 질을 통해 새어나와 요실금, 변실금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 중 직장질누공은 출산 과정에서 산도가 직장 쪽으로 찢어지면서 누공이 발생하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회음부절개 부위를 봉합하는 실에 의해 감염이 되면 염증과 함께 누공이 생기기도 한다. 분만 과정에서 태아가 오랫동안 나오지 못한 경우에도 조직이 괴사하면서 누공이 생길 수 있다. 이 밖에도 방사선치료나 염증성 대장질환에 의해 생기기도 한다. 방광질누공 또한 출산 과정에서 생길 수 있지만 주로 자궁절제술 등의 부인과수술 또는 외상, 감염, 방사선치료 등에 의해 발생한다.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산부인과 안기훈 교수는 “자연분만 이후 질누공이 발생한 경우에는 출산과 육아로 이어지는 고도의 스트레스 상황을 직면한 산모가 질누공까지 겪게 되어 자존감에 큰 상처와 정신적인 고통을 겪을 수 있다”며 “질누공이 삶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기존 치료법에 대한 거부감과 수차례의 수술을 겪어야 하는 긴 치료기간 때문에 치료 뿐 아니라 정확한 진단 자체를 꺼리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을 감안 안 교수는 “장루를 만들지 않고 누공부위를 직접 봉합하는 원스테이지 수술법으로 직장질누공 수술을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수술법은 방광질누공 역시 한 번의 수술로 치료가 가능해 요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수술법은 주변 조직에 염증이 없는 경우 적용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는 질누공 수술에 적용하는 대표적인 수술법에 속한다.

아쉬운 것은 아직 국내에는 이 수술법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때문에 수술 건수도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숙련된 의료진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국내에서는 안기훈 교수가 이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안기훈 교수는 “질누공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환자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 수 있을 정도로 삶의 질에 매우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며 “원스테이지 수술은 한 번의 수술로 일상복귀가 가능해 기존수술법에 비해 대단히 큰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안기훈 교수는 질누공으로 고통받는 국내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질누공을 많이 치료하는 세계적 센터가 있는 이집트까지 찾아가 연수한 국내 유일한 산부인과 교수로도 알려져 있다. 안기훈 교수는 현재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고위험임신, 조산, 기형태아진단 및 치료, 산후자궁질재건재생 등을 전문진료분야로 환자들에게 인술을 펼치고 있다.


  • 회사명 : 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로10길 5 2층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순호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2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
오늘의 단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