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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신종플루 공포가 사회전반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혈액을 통한 신종플루 감염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돼 정부차원의 혈액안전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 이와 같은 사실은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보건복지가족위)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신종플루 감염자의 헌혈·수혈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임두성의원의 서면질의 답변서를 통해 ‘신종플루 감염자의 혈액을 통한 신종플루 감염 가능성’을 공식 인정했다.
- 대한적십자사는 임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통해 ‘혈액을 통한 감염 위험성은 낮지만, 잠복기에 헌혈된 혈액을 통해 신종플루 감염이 일어날 수 있는 이론적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기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늑장대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 지난 7월 27일과 28일 육군 ○○사단에서 집단헌혈을 실시하였는데, 헌혈에 참가한 군인 중에는 신종플루 감염 보균자 및 유사증상자가 무려 16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2명은 헌혈 후 4~6일 후인 7월 31일과 8월2일에 각각 신종플루 감염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유사증상자 14명은 확진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채 타미플루 처방(10명), 격리조치(4명) 등을 통해 치료를 받았다.
<신종플루 감염자 헌혈 현황> (자료: 대한적십자사, 2009.8.28)
헌혈일 |
헌혈장소 |
헌혈자 중 헌혈이후 감염으로 확인된 자(명) |
헌혈자 중 헌혈이후 유사증상 발현자(명) |
합계(명) |
‘09.7.27~7.28 |
육군 ○○사단 |
2 |
14 |
16 |
※수혈받은 17명 현재까지 ‘신종플루’ 증상 없음 |
- 신종플루 감염자와 유사증상자 16명이 헌혈한 혈액은 환자 17명에게 각각 수혈됐는데, 현재까지는 수혈 받은 환자들에게서 신종플루 관련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대한적십자사가 혈액을 통한 신종플루 감염 가능성을 공식 인정한 상황에서, 혈액이 새로운 감염경로가 될 수 있는 개연성이 충분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 한편 보건복지가족부는 감염자 혈액이 수혈된 사실을 인지한(8.2)지 8일 후인 8월 10일이 되어서야 전국 130여개 혈액원에 혈액안전지침을 하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침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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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복지가족부는 그동안 총 18회의 신종플루 관련 대책회의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혈액을 통한 신종플루 감염에 대한 위험성 및 대책에 대한 논의는 전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 이와 관련해 임두성 의원은, “신종플루에 대한 정부 대응능력의 한계가 속속 드러나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혈액을 통한 신종플루 감염 가능성을 인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신종플루 감염자 혈액이 일반 환자들에게 수혈되도록 방치한 것은, 신종플루로 인해 파생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보건당국이 간과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 이어 임의원은, “가을철에 학교, 군부대 등에서 대규모 헌혈행사가 실시되는 만큼, 안전한 헌혈과 수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혈액안전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 아울러 대규모 감염자 발생에 따른 헌혈감소 및 혈액부족사태 가능성에 대비한 혈액확보 노력도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 콘텐츠는 해당 기관의 보도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