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박민주] 소아 및 청소년이 독감치료제인 '오셀타미비르'(Oseltamivir) 함유 약물을 복용할 경우 구토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신경계 증상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대규모 환자 관찰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소아 및 청소년에서 오셀타미비르의 안전성 결과를 보고한 문헌고찰 6편에 근거해 평가한 결과다. 평가 결과, 동 연령대에서 오셀타미비르를 복용할 경우 구토의 위험성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다른 부작용은 유의미하게 증가하지 않거나 위약과 비교해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측은 “오셀타미비르 복용 후 경련, 섬망과 같은 신경계 증상에 대한 보고가 있으나 약에 의한 부작용인지 독감에 의한 증상인지에 대한 판단 근거가 불충분해 연관성 확인을 위한 대규모 환자 관찰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2019년 8월 진행한 '2020년 재평가주제 대국민 수요조사'를 통해 제안된 '타미플루캡슐' 주제를 채택,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소아 및 청소년에서 오셀타미비르의 안전성 소위원회'를 가정의학과·감염내과·소아청소년과·이비인후과·정신건강의학과·호흡기내과·근거기반의학·약리학 등 8인의 전문가로 구성,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약 3개월에 걸쳐 문헌적 근거에 따라 오셀타미비르의 기술을 평가했다.
오셀타미비르는 로슈사의 독감치료제 '타미플루'(Tamiflue Cap.)의 주성분으로, 특허 만료후 제네릭(복제약)이 다수 출시되면서 현재 약 250여개 의약품이 오셀타미비르를 함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