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코로나發 영토확장전 치열
제약업계, 코로나發 영토확장전 치열
온라인·홈쇼핑 등 비대면 플랫폼 급성장 … 화장품·건기식 진출·확장 '러시'

종근당건강 홈쇼핑서 판매 순위 4위 기염 … 코로나19 특수 '톡톡'
  • 이순호
  • admin@hkn24.com
  • 승인 2021.01.2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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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제약업계가 영토 확장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 등 연관 업종의 공략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오프라인 매장 대신 홈쇼핑, 인터넷 쇼핑 등 비대면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시장 진출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비대면 플랫폼 시장은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마케팅 시장을 휘어잡고 있는 거대 기업들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브랜드 인지도보다는 가격이나 제품력, SNS 등을 활용한 독특한 마케팅 방식, 그리고 입소문 등이 성공 요소로 꼽힌다. 때문에 비제약 분야에 입지가 좁은 제약업계가 승부를 펼쳐볼 만 하다는 평가다.

실제로 종근당의 계열사인 종근당건강은 유산균 시장에 뒤늦게 뛰어들었음에도 저렴한 가격과 충실한 제품력으로 승부해 홈쇼핑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플랫폼 시장이 갈수록 주목받고 있는 만큼 제약사들이 인접 산업에 진출하거나 관련 사업을 확장하기에는 지금이 적기라는 관측이 나온다.

#휴온스글로벌은 최근 메이크업 소품 업체인 블러썸엠앤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M&A 입찰' 우선협상자 입찰 결과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구체적인 매수 조건과 관련해서는 블러썸엠앤씨와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블러썸엠앤씨는 2002년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메이크업 'NBR 스펀지' 제조업체로 다양한 미용 스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밖에도 휴대용 파우더 용기, 향균 퍼프 등의 용기 제품에서도 매년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해외 유명 코스메틱 브랜드인 랑콤, 로레알, 입생로랑 등 80개가 넘는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관련시장 점유율은 15%에 달한다. 

휴온스글로벌은 보툴리눔톡신 제제, 히알루론산 필러, 더마 코스메틱 등 에스테틱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 회사다. 이번 M&A가 성사되면 화장품 시장을 비롯해 에스테틱 시장에서 그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국약품, #한미약품, #동국제약은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몰을 열고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안국약품은 최근 온라인 헬스케어 종합몰인 '더케어몰'을 오픈했다. 이곳에서 자회사 브랜드인 '메디페르' 화장품과 휴대용 심전도 기기 '카디아모바일'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넓힐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최근 약국화장품 브랜드 '프로-캄'의 온라인 공식 쇼핑몰을 론칭하고, 36개 기능성 약국 화장품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프로-캄'은 유산균 원료 기반의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다. 2015년 론칭 후 현재까지 클렌징, 로션, 헤어·바디, 미스트 등 36개의 제품을 갖췄다. 그동안 소비자가 약국을 직접 방문해야만 제품을 구입할 수 있었으나, 이번 온라인 쇼핑몰 론칭으로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크게 높아졌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10월 종합 헬스케어 온라인몰 '메이올웨이즈'를 신규 오픈했다. '메이올웨이즈'는 코스메틱 브랜드와 건강기능식품, 생활건강용품 브랜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지난 2013년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부문을 관장하는 헬스케어사업부를 신설해 관련 사업에 진출한 동국제약은 온라인몰 신설로 판매채널을 확대해 매출 성장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동아제약은 선택형 맞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셀파렉스'(SelfRX)를 론칭하고 관련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셀파렉스'는 성인 남녀 누구나 맞춤 건강 관리가 가능하도록 세분화해 설계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다. 섭취 고객의 생활환경, 연령, 성별에 따른 다양한 제품을 제공해 개인별 건강 유형에 따라 스스로 간편히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명은 스스로를 뜻하는 '셀프(Self)'와 처방전(Prescription)을 뜻하는 '알엑스(RX)'의 합성어다.

동아제약은 그동안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여 왔지만 통합 브랜드를 론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동제약은 자사의 건강기능식품 '지큐랩 포스트바이오틱스 RHT'의 유통 및 판매 채널을 홈쇼핑으로 확장했다.

'지큐랩 포스트바이오틱스 RHT'는 고기능성 포스트바이오틱스를 표방하는 제품이다. 기능성 원료인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 IDCC3201 열처리배양건조물(RHT3201)'이 함유돼 있다. 일동제약은 'RHT3201'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기능성 허가를 획득한 원료라는 점을 앞세워 홈쇼핑 판매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가 바꾼 소비 패턴 … 온라인 쇼핑 15조 돌파
건강기능식품 인기 … 종근당건강, GS샵서 4위 기염

1년여간 지속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는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을 바꿔놓았다. 특히 제약사들이 대거 진출한 건강기능식품이 호재를 누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조2374억원으로, 이전 5년간 연평균 11.2%에 달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동안 건강기능식품은 경제적 여유가 있는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때문에 건강기능식품의 종류도 홍삼과 비타민·프로폴리스 등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에는 건강을 중시하는 20대와 30대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그 종류도 다변화하고 있다.

체지방 감소 효과 보이는 건기식부터 탈모 예방 효과가 있는 식품과 피부 개선 효과를 내는 '이너뷰티'까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도 제품을 다수 출시한 분야여서 향후 수익 증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홈쇼핑 시장에서도 건강기능식품의 인기가 급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GS홈쇼핑에서는 종근당건강이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락토핏' 등의 성장에 힘입어 연간 히트상품 TOP10 순위 4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관련 업계는 홈쇼핑 시장에서 건강기능식품의 급성장이 코로나19에 따른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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