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신약후보물질을 들여와 국내에서 개발한 진해제가 7월 발매된다.
안국약품은 18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테오브로민’ 단일성분의 비마약성 말초작용 기침약 ‘애니코프캡슐300mg’을 7월1일 발매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가격협상을 마쳤으며 캡슐당 가격은 195원으로 결정됐다.
애니코프의 주성분인 ‘테오브로민(Theobromine)’은 기침을 유발하는 기관지 혹은 폐말단의 미주신경 흥분을 말초에서 억제한다. 테오브로민의 이러한 기침억제 효과는 세계 각국에 특허등록되어 있으며 단일제로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안국약품은 주장했다.
안국약품은 “2002년 미국의 MIDEP사로부터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 국내에서 비임상 임상1상 2상 3상 등 풍부한 임상을 거쳐 6년여 간의 연구개발 끝에 2008년5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안국약품은 “치료효과에 대한 확증을 목적으로 한 임상 3상 시험에서 강력한 마약성 기침약과 비교해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고, 중추적인 부작용은 낮았다”고 설명했다.
또, “신약 후보물질을 자체적으로 도출하기 힘든 국내 제약업계의 현실에서, 해외로부터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해서 제품화에 성공하고, 다시 해외로 특허 기술과 제품을 수출하는 신약개발의 신모델을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안국약품은 애니코프를 앞으로 300억원대 이상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 마케팅과 영업에 전력을 다하는 한편, ‘푸로스판’과 함께 국내 진해거담제 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일본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유럽, 러시아,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등 해외시장에서의 허가 등록 및 기술이전 계약체결을 진행 중에 있으며, 향후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