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이 빠지는 원인 유전자가 발견됐다.
일본 국립유전학연구소 발생유전학 유미코 사가박사가 주도하는 연구팀은 26일 미 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한 논문에서 'Sox21'이라는 유전자가 바로 그 주인공이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Sox21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은 쥐의 경우, 생후 15일경 머리에서 탈모가 시작돼 1주일만에 온몸의 털이 빠졌으며 그 후에는 25일 주기로 탈모와 발모를 반복하는 것을 밝혀냈다.
쥐의 털은 보통 25일 주기로 새로 나는데, 탈모 쥐의 경우는 주기나 발생기능은 정상이지만 빠지는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빨랐다.
Sox21 유전자를 갖고 있지 않은 쥐의 체모를 정밀 조사한 결과 모간 모표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Sox21이 모간 모표피의 재료인 케라틴 생성에 관여하며 이 유전자가 사람의 머리카락에도 있다고 부언했다.<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