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학교법인 일송학원 산하로 그동안 돈독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던 한림대학교 성심병원(경기도 평촌)과 삼천당제약의 밀월(?)에 금이 생겼다. 의료원을 이끌고 있는 윤대원 이사장과 그의 동생인 삼천당제약 윤대인 회장간에 갈등이 의약품 공급에 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주변의 전언이다.
27일 삼천당제약과 한림대의료원 등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은 그동안 최대주주인 도매법인 ‘소화’를 통해 한림대의료원 산하 4개병원(평촌 한림대성심병원, 강남성심병원, 한강성심병원, 춘천성심병원)과 자체 의료법인인 강동성심병원(이사장 윤대인)에 의약품을 공급해왔다.
그러나 최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은 의약품 납품 체계를 기존의 ‘소화 독점공급’에서 경쟁 공급체계로 변경, 10개 도매업체를 후보로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삼천당제약 윤대인 회장 소유의 ‘소화’는 아예 후보 명단에서조차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삼천당제약측은 평촌 성심병원의 이번 조치가 의료원 산하 강남성심병원, 한강성심병원, 춘천성심병원으로 까지 확대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따라서 만약 한림대 산하 병원들이 모두 의약품 납품업체를 입찰에 의해 선정할 경우, 삼천당 제약은 매출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동성심병원은 윤대인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자체 의료재단이어서 이번 문제에서 제외돼 있다.
한편 삼천당제약은 올해 3분기 기준 누적매출액 455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전체 매출액은 560억원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