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우리나라 인턴·레지던트 수련병원 의료비용은 1년동안 19.5% 증가한 반면(15개 정신병원 제외) 병상 당 의료이익은 오히려 1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병원경영연구원이 최근 발행한 전국 249개 전공의 수련병원에 대한 ‘2006년도 병원경영통계’에서 밝혀졌다. 통계는 2007년에 시행한 병원신임평가 및 수련병원실태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작성된 것이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수련병원의 입원환자 1일 진료비는 21만3200원, 외래환자 1일 진료비는 6만8800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진료비는 증가했지만 의료비용의 증가율은 이 보다 낮아 전체적인 수익은 감소했다는 것이 병원경영연구원측의 설명이다.
지역별 격차도 컷다. 7대광역시와 중소도시의 입원환자 1일 평균진료비는 광역시가 23만2900원인데 비해 중소도시는 19만5300원이었다. 외래환자 1건당 평균진료비도 특별시는 8만7300원, 광역시 6만2100원, 중소도시 5만7700원으로 지역별 격차가 심각했다.
공공병원과 민간병원의 병상당 의료수익도 다소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병원의 연간 병상당 의료수익은 1억2590만원이었지만 민간병원은 1억3190만원으로 4.8% 높았다. 그러나 입원환자 1인당 일평균 진료비는 공공병원이 20만4100원인데 비해 민간병원이 25만8400원으로 26.6% 높았다.
전공의 수련병원의 환자는 전년 대비 입원환자가 4.3%, 외래환자는 2.6% 늘었다.
지역별로 광역시는 입원환자가 1.6% 증가했지만 외래환자는 1.1% 감소했다. 반면 중소도시는 입원환자 6.6%, 외래환자 4.1% 증가했다. 병원경영연구소는 “광역시 중심으로 병상공급이 집중적으로 늘어나 병상 당 외래환자수가 전년 대비 감소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병원인력은 100병상 당 133.2명으로 전년도와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지역별 수련병원의 100병상 당 간호직 인력은 광역시 57.0명, 중소도시 53.9명, 농어촌지역 34.8명으로 지역에 따른 간호사 인력난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