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경제성평가 다국적제약사는 ‘쾌청’?
약물경제성평가 다국적제약사는 ‘쾌청’?
평가방식 의료계 학계와 공동 반발...심평원 "음매, 기죽어?"
  • 노민철 인턴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8.20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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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지난 5일 잠정 확정해 제약업계에 통보한 기등재약물 목록정비 1차 년도 본평가 대상약물에 화이자, 사노피-아벤티스, MSD,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국적 제약회사의 오리지널 품목이 다수 포함됐으나 실제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일 심평원과 업계에 따르면 사노피-아벤티스의 경우 전체 매출의 60%를 점하는 주력품목이 이번 1차년도 본평가 대상에 들어갔다.

사노피는 처방약 순위 1위 항혈전제 ‘플라빅스’와 혈압약 ‘아프로벨’ 시리즈, 골다공증 처방 1위 ‘악토
넬’ 등 주력품목이 이번 본평가 대상에 한꺼번에 포함됐다.

이들 품목의 지난해 판매금액은 2123억원 규모로 사노피 전체 매출의 60%에 육박한다. ‘코자’ 시리즈와 ‘포사맥스’ 시리즈를 보유한 MSD는 오는 11월부터 제네릭의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경제성평가까지 받게 됐다.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동아제약, 유한양행, 대웅제약, 종근당, 한독약품, SK케미칼 등의 노출도가 컸다. 동아는 ‘스티렌’, ‘오팔몬’, ‘플라비톨’ 등이, 유한양행은 ‘알마겔’과 ‘안플라그’가, 대웅제약은 ‘올메텍’ 시리즈, ‘가스모틴’, ‘우루사’ 등이, 한미약품은 ‘아모디핀’이, 종근당은 ‘딜라트렌’과 ‘애니디핀’이 포함됐다.

심평원은 기등재약 목록정비 본평가 대상 189개 제약사 3675 성분·품목 리스트를 최근 제약업계에 통보하고 이들 제약회사로부터 의견서 접수를 마친 상태다.  

이에따라 다국적 제약회사들은 약가인하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지만 큰 걱정은 하지않는 분위기다. 

시범평가 대상이었던 고지혈증치료제에 대한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은데다, 시행되더라도 다국적제약사와 의학계, 의사 등의 반발이 커 인하폭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02년 약가 재평가 때도 제약업체의 손실폭이 막대할 것으로 보였으나 실은 그렇지 않았다.

키움증권 김지현 애널리스트는 “기등재의약품에 대한 경제성평가로 인한 약가 인하는 시행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보이며 약가인하 강도는 우려보다 약할 것으로 보인다”며 “제약업종은 다품종 소량생산 형태여서 정부의 다양한 약가인하정책에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1차 본평가 대상약물은 고혈압치료제, 기타의 순환기계용약, 기타의 소화기계용약, 소화성궤양용제, 장질환치료제, 골다공증치료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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