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옥석가리기 시동 걸렸다"
"제약사 옥석가리기 시동 걸렸다"
LIG투자증권 "종근당-유한양행 장기적 투자 톱픽"
  • 임호섭 의약산업전문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8.18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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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새정부 들어서도 약가인하정책이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제약기업도 본격적인 옥석가리기가 시작됐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LIG투자증권 김미현 애널리스트는 18일 제약산업 보고서를 통해 "제약주는 2005년부터 실적 및 바이오붐을 바탕으로 큰 폭의 re-rating(재평가) 과정을 거쳐, 현재 대표주의 경우 시장 밸류에이션 대비 50% 이상 높은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며 "따라서 이제는 치열한 옥석가리기가 시작되었다"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 두 자리 수 전후의 높은 성장율,  ▲ 인구 노령화라는 빅 트렌드를 등에 업은 긍정적인 업황, ▲ 중상위 제약사에 유리한 정부정책 등을 제약주의 프리미엄으로 꼽았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2009년에는 제네릭(복제약) 황금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09년을 전후로 전세계적으로 많은 제품이 특허만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김미현 애널리스트는 헬스코리아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내에서도 2008~2009년 리피토(고지혈증 치료제), 코자(고혈압 치료제) 등 대형품목들이 특허만료되면서 2차 제네릭 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영업력이 뛰어난 중상위 제약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제약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는 종근당과 유한양행을 톱픽(Top Picks)으로 선정했다. 종근당은 실적의 완연한 회복세, 부실 자회사 구조조정 마무리 단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 투자 포인트로 평가됐다. 유한양행은 오창공장 가동율 상승으로 원가율 하락, 성공적인 영업력 확충으로 뛰어난 매출 성장, 풍부한 현금성 자산 보유 등이 투자매력이다.

아래는 보고서 요약문.

Portfolio에 약이 되는 제약주
 

<Valuation Premium, 항상 좋은 놈은 비싸다>

제약섹터는 2005년부터 실적 및 바이오붐을 바탕으로 큰 폭의 re-rating 과정을 거쳐, 현재 대표주의 경우 시장 밸류에이션 대비 50% 이상의 높은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는 대표적인 비경기 소비재 섹터로 자리매김함. 이러한 프리미엄은 근거는 1) 두 자리 수 전후의 높은 성장율, 2) 인구 노령화라는 빅 트렌드를 등에 업은 긍정적인 업황, 3) 중상위 제약사에 유리한 정부정책 등에서 찾을 수 있음. 그러나 제약주는 정부 정책과 관련된 리스크가 적지 않고, 비싸게 거래되고 있어 접근이 쉽지 않음. 따라서 이제는 제약주의 치열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되었다고 판단함.

<인구 노령화, 강력한 장기 트렌드>

인구 노령화는 지겨울 만큼 많이 듣는 테마이지만, 놀랍게도 인구노령화는 아직도 전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중임. 인당 의료비 지출이 평균 의료비 지출을 상회하는 50대 이상의 인구를 기준으로 할 때, 일본과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도 계속 노령화가 진행중임. 국내의 경우, 50대 이상 인구비중이 2000년 20%, 2010년 29%, 2020년 39%로 10년마다 약 10%p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즉, 인구 노령화의 트렌드는 몇 년만에 끝나지 않을 매우 강력한 장기 트렌드임을 알 수 있음.

<병주고 약도 주는 정부 : 약가인하 VS 구조조정 정책>

2003년 시작된 약가재평가는 해를 거듭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다소 감소하고 있는 상태. 다만 새롭게 추진 중인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Positive List System)의 기준이 모호하여, 불확실성이 다소 커져있는 상태임. 반면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제조관리기준) 제도의 도입 및 품목별 Validation 의무화 등 의약품 생산관리 기준의 강화는, 중상위 제약사에게 유리한 여건을 제공하고 있음.

<기대하던 2009년 제네릭 황금기>

1980~1990년대 다국적 제약사의 Blockbuster strategy로 탄생한 대형품목들의 특허만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009년을 전후로 전세계적으로 많은 제품이 특허만료될 예정임. 국내에서도 2008~2009년 리피토(고지혈증 치료제), 코자(고혈압 치료제) 등 대형품목들이 특허만료되면서 2차 제네릭 붐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영업력이 뛰어난 중상위 제약사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임. 따라서 지난해 공격적으로 영업력 확충으로 상반기 매출 성장율이 호조를 보인, 유한양행과 종근당을 탑픽으로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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