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 이순호 기자] 동아ST는 31일 일본의 카켄제약과 바르는 손발톱 무좀 치료 신약 ‘주블리아(에피나코나졸)’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허가 신청 및 등록 절차를 거쳐 오는 2017년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동아에스티 강수형 사장은 “‘주블리아’는 그동안 치료 실패로 고민해왔던 국내 환자들에 새로운 기회를 줄 것”이라며 “기존 제품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피부과 영역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블리아’는 손발톱 투과율이 높아 사포질 없이도 유효성분이 손발톱 아래까지 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약물이 담긴 용기와 브러쉬가 일체형이라 약물이 흘러내릴 염려가 없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지난 2014년 7월, 일본에서는 상품명 ‘클레나핀’으로 같은 해 9월 발매됐다. 지난해 북미지역 매출액은 약 3억4000만달러(한화 4048억원),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일본 매출액은 약 199억엔(한화 2137억 원)이었다.
손발톱 무좀은 난치성 질환으로 장기적 치료가 필요하다. 먹는 경구제는 치료 효과가 높지만 간기능 장애, 위장관 장애 등 부작용 우려가 있다. 바르는 외용제는 안전하지만, 약물 투과율이 낮아 효과가 부족한 것이 단점이다.
한편, 국내 손발톱 무좀 환자는 2015년 기준 전체 인구의 약 2.3%인 117만 명이다.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05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