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김대영 기자] 미국 약물 남용주사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사전예방제제(PrEP) 제공을 통해 연간 의료체계상 비용을 수십억달러 줄이고 목숨을 구하며 감염을 줄일 수 있다고 연구자들이 밝혔다.
이들 집단에게 항HIV알약은 비용 대비 효과적이지 않아 정책입안자들이 사전예방제제(PrEP)를 통해 이들에게 제공하게 되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스탠포드대학 더글라스 오웬스 박사가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로서는 길리어드사이언스 사의 트루바다가 유일한 PrEP 제제로서 FDA 승인을 받았다. 이 제제는 테노포비르와 엠트리시타빈을 함유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2013년 트루바다가 태국에서 주사약물 사용자들의 HIV 발생률을 49% 저감시켰다고 보고한 바 있다.
미국의 성인 약물 주사제 사용자는 1% 미만이지만, 신규 HIV감염의 10%가 이들 집단에게서 나타나고 있다고 오웬스 박사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PrEP를 주사약물 사용자 4분의 1에게 스크리닝을 자주 하게 하고 신규 감염 치료를 촉진하면서 제공하면 향후 20년간 미국에서 2만6700건의 신규 감염을 예방하고 에이즈로 인한 사망 6300건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이번 연구결과는 내과학회보(the Annals of Internal Medicine) 25일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