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국제약품 나종훈 사장이 ‘화제의 기업인’으로 월간조선 8월호에 게재됐다.
월간조선은 나종훈 사장이 평사원으로 입사해 제약업계 최장수 CEO로 오르기까지 과정을 애피소드와 함께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 기사에서 나 사장은 한양대 무역학과 4학년 2학기 때 친구들과 사업을 벌여 취업 시기를 놓치는 바람에 국제약품과 인연을 맺게 된 사연을 설명했다. 나 사장은 친구 몇몇과 칠보공예품 사업에 손을 댔다가 투자비 800만원을 날리고 졸업 후 국제약품에 입사하고 무역부에서 근무하면서 보수적인 회사 분위기를 바꾸려고 애쓴 점과 기획조정실 근무 시 스포츠 마니아답게 사내 탁구,스키동호회를 만든 일화를 소개했다.
나종훈 사장은 스포츠 덕분에 자연스럽게 임원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알게 모르게 회사 돌아가는 사정을 익히며 경영수업을 했다고 밝혔다.
나 사장은 자신이 제안한 신규사업에 대해 엉뚱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반대하는 상관과 멱살잡이를 하거나 성공 가능성을 증명하기 위해 자비로 해외 현장에 다녀오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특히 친구들은 나종훈 사장이 국제약품을 얼마만에 그만둘지 내기를 했는데 80%가 3개월만이라고 할 만큼 회의적으로 봤을 정도로 나 사장 자신도 한 회사에 이렇게 오래 있으리라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나 사장은 이에 대해 “회사 보다 나를 키우고자 열심히 일에 매달리다 보니 7-8년 세월이 휙 하고 지나갔다”고 밝혔다.
국제약품은 1990년대 만 해도 매출이 100억원대 머물렀지만 나종훈 사장 취임 후 매출이 수백억원대로 큰 폭 상승했는데 나 사장은 “모두가 직원들 덕분”이라면서 사원 임금과 복지에 신경 썼다고 한다.
나종훈 사장은 “직원 임금이 다국적기업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수준이다. 우리회사는 이윤이 나면 대주주와 종업원,R&D 몫으로 똑같이 나누는 3분법에 의해 공평하게 배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윤이 생기면 공평하게 나눈다는 기업정신에 대한 신뢰 때문에 노조 역사가 38년 되지만 분규 한번 없었다고 강조했다.
나종훈 사장은 이번 인터뷰 기사에서 “항생제 위주 의약품을 고집해 의약분업 후 득을 본 것은 사실”이라면서 “앞으로 일반의약품은 물론 관련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잃을 것이며 최근 화장품시장에 뛰어든 이유”라고 밝혔다.
나 사장은 “잠재력이 많으면서 이거 아니면 안 되는, 벼랑 끝에 서 있는 것처럼 절박한 사람을 찾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