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카나브(피마사르탄)와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 복합제에 대한 미국 FDA 임상 승인을 8일 획득하고, 이달부터 임상 1상을 시작한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항고혈압제 피마사르탄과 항고지혈증제 로수바스타틴을 이용한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1상 시험이다. 미국 코카시언 인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각 약물의 약동학적 특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이번 임상은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선정되어 임상 비용을 지원받는다.
임상은 셀레리온이 진행하며 건강자원자 등록 후 투약은 3월말 시작해 8월말 종료될 예정이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미국 인구의 15%(약 3000만명)가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고혈압 환자들의 49.7%가 고지혈증을, 고지혈증 환자의 48.3%가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 심장협회에 따르면 미국 내 20%에 가까운 인구가 대사증후군 환자다. 국내도 최근 3년 동안 18.5% 증가하는 등 대사증후군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보령제약 서울연구소 최성준 전무는 “이번 임상은 고혈압과 고지혈증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대사증후군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카나브의 브랜드 가치 향상은 물론 선진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