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건초열 치료제(항히스타민제) '다임본Dimebon'이 알츠하이머환자의 증상을 크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베일러대학 연구팀은 19일 '란셋'에 게재한 논문에서 경미하거나 약간 심한 치매 증상이 있으나 치료를 받지 않은 18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다임본이 기억력을 증진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상생활 수행능력을 상당히 증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이런 류 약물의 정확한 작용기전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알즈하이머병에 대해 12개월에 걸쳐 효과가 입증된 공식 승인 약물이 없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연구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다임본의 성분은 '디메볼린dimebolin'으로 1983년 러시아에서 개발된 후 더 좋은 치료제들이 시장에 등장하면서 판매가 중단됐었다.
수년 전 러시아 과학학회 연구진들은 다임본이 뇌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실험실 동물 및 소규모 인간 임상을 거친바 있다.
다임본을 복용한 사람들은 인지능력과 기억력이 크게 개선됐으며 구갈과 우울한 감정등의 부작용이 동반됐으나 내약성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제약회사 밀란이 다임본을 임상시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