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로인 필로폰 등 마약류 불법 유통 38% ↑
헤로인 필로폰 등 마약류 불법 유통 38% ↑
식약청·대검찰청 "국제 공조로 뿌리 뽑겠다"
  • 임호섭 의약산업전문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7.10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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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헤로인 필로폰 등 마약류 불법 유통이 국제적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들 원료물질(무수초산, 에페드린 등)을 불법유통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보건당국과 사법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0일 대검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이나 대마 등 마약류를 불법 유통하다 적발된 건수는 1만649건으로 전년(7711건) 대비 38.1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종류별로는 마약이 869건에서 958건으로 10.24% 늘었고 향정약은 6007건에서 8521건으로 41.85%의 증가율을 보였다. 대마 역시 835건에서 1170건으로 40.11%가 증가하는 등 마약류의 불법 유통사례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보건당국의 대응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006년 6월 국제마약통제위원회(UN INCB)가 주관하는 마약류 원료물질의 통제프로그램(Project Cohesion, Project Prism)에 가입한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프로젝트 코히즌(Project Cohesion)의 Task Force팀이 이끄는 정보공유프로젝트(DICE)에도 동참하고 있다.

또한 올해 5월에는 우리나라에서 주로 남용되고 있는 필로폰의 원료가 되는 ‘에페드린’의 동위원소분석 데이터를 근거로 밀조장소를 확인할 수 있는 정보공유시스템(ISS))에 경찰청 및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함께 가입했다.

이 시스템은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각 국에서 제조된 에페드린 분석데이터를 DB화 한 후 압수된 필로폰의 분석자료를 cross-checking할 수 있다.  불법마약류 제조방지를 위한 국제공조를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김형중 과장은 “헤로인 및 필로폰 등의 밀조·밀매가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다”며 “국제정보 공유를 통해 불법마약류 제조 및 공급을 차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어설명>

헤로인 : 헤로인은 ‘강력하다’의 의미인 헤로이쉬(Heroisch)에서 유래했다. 본래 아편의 진통효과는 유지하되 의존성을 제거하려는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나 진통효과가 모르핀의 10배 이상인 만큼 부작용 및 유해성도 매우 커 마약으로 규제됐다. 헤로인은 아편이나 모르핀과 동일하여 수면이나 정신적 공허감을 유발하나, 약효 지속시간이 짧아 재 투약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과량을 사용함으로써 위험성을 높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헤로인은 특히 중추신경을 억제함으로써 통증완화, 수면유도를 유발하여 즐거움, 도취감을 일으키나 때로는 우울감, 불행감도 느낄 수 있다. 남용 시 식욕감퇴, 구토, 두통, 현기증, 피부병, 호흡억제, 혼수 등을 유발한다.

필로폰(히로뽕, 메스암페타민) : 필로폰은 ‘염산에페드린’을 원료로 합성한 암페타민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남용되고 있는 마약류이다. 필로폰은 자신감, 만족감, 흥분, 불면증을 일으켜 신체는 급속도로 야위게 되며, 동공산대 혈압증가 손떨림 누군가에게 감시를 받고 있다는 편집증적 망상을 느끼게 되어 살인까지도 저지르는 약물로 알려져 있다.  

UN INCB(국제 마약통제위원회) : 1968년 설립된 유엔마약협약 이행 감시를 위한 유엔 마약통제본부의 독립된 준사법기관이다. 합법적 마약류의 국제적인 흐름을 파악하여 합법 통로에서의 불법적인 유출을 감시하고, 마약류 원료물질 불법전용 방지를 위하여 각 국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Project Cohesion : INCB가 주관한다. 코카인과 헤로인의 원료물질인 과망간산칼륨, 무수초산의 국제통제프로그램으로 80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6년 6월에 가입했다.  

Project Prism : INCB가 주관한다. 필로폰등과 같은 암페타민류 각성제의 원료물질인 에페드린류의 국제통제프로그램으로 80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6년 6월에 가입했다. 

DICE : Data, Intelligence, Collection and Exchange의 약어로, Project Cohesion Task force team이 주관한다. 참여국 간 헤로인 및 그 원료물질(무수초산 등)에 대한 국제적 차원의 밀조·밀매 등 정보공유를 위한 프로젝트다. 헤로인 및 그 원료물질(무수초산 등)에 대한 국제적 차원의 밀조·밀매에 대한 정보공유, 각 국별 동 물질 관리에 대한 격차 해소에 목적이 있다. UN INCB Project Cohesion Task force team이 주관한다.

 ISS(Information Sharing System) : 암페타민류각성제 주 원료물질인 에페드린류 성분의 기원을 확인함으로써 불법전환 장소확인, 국제공조를 통한 취약지 통제강화에 목적이 있다. 참가국과의 전용 및 밀조에 사용된 원료물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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