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 위한 소화기내시경 지침서 필요"
"동양인 위한 소화기내시경 지침서 필요"
색전증시 동양은 뇌경색, 서양은 심근경색증으로 발전
  • 이동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6.17 2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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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최근 고령화와 함께 항혈소판제 및 항응고제 복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소화기 내시경 검사도 늘어나고 있지만 이를 위한 지침서가 서양인 기준으로 만들어져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선영 교수에 따르면 피를 묽게 하는 항혈소판제 등은 소화기내시경 검사시 약물 복용으로 인한 위장관 출혈이나 소화기내시경 시술(조직검사, 용종절제술 등)로 인한 출혈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 치료내시경으로 인한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약제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경우 색전증이 발생될 수 있다.

그러나 항혈소판제 및 항응고제 등을 복용하는 환자가 내시경 검사를 위해 약물 복용을 중단, 색전증이 발생할 경우 동양인은 주로 뇌경색으로, 서양인은 주로 심근경색증으로 나타날 수 있어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 교수의 주장이다.

예를 들어 서양의 지침서에서는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환자에서의 용종절제술이 안전하고, 와파린을 복용하는 환자에서의 조직검사가 안전하다고 되어있으나, 실제로 동양인에게 이렇게 시행할 경우 출혈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105명의 동양의사와 106명의 서양의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동양의사들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를 제외한 약제를 대부분 7일 전에 중단하는 반면, 서양의사들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와 아스피린은 그대로 유지하고, 와파린은 4~6일 전에 중단하며, 나머지 항혈소판제는 7일 전에 중단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또 "동양의사들은 조직검사 후에 항응고제나 항혈소판제를 시술 1~3일 후에 시작하는 반면, 서양의사들은 조직검사 당일에도 모든 약물을 투여하는 경향이 있다"고 이 교수는 덧붙였다.

이선영 교수는 "이처럼 동서양이 다른 차이점을 밝히고 앞으로 이러한 차이가 어디서 유래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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