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위원장 유지현)가 오는 24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0일 실시된 ‘2014년도 쟁의행위 찬반 투표’ 결과 84개 병원 2만8360명중 2만 2075명(78%)이 투표에 참여, 1만9267명(87%) 찬성으로 쟁의행위가 가결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24일부터 경고 파업 및 집중 투쟁 등의 쟁의 행위에 돌입한다.
쟁의행위 찬반 투표는 지난 6월 16일(월)부터 20일 사이에 84개 병원(사업장)별로 2~3일에 걸쳐 진행되었다.
이중 2014년 산별중앙교섭에 참여한 특수목적 공공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지부, 한국원자력 의학원지부, 지방의료원지부, 민간중소병원지부 등 44개 사업장은 2014년 산별중앙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찬반 투표가 진행됐다. 이 투표는 재적 조합원 8191명중 6839명(83%)이 참여, 이중 5859명(86%)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산별중앙 교섭에 참여하지 않은 지부들은 그동안 산별현장교섭을 진행해 왔다. 이후 이번에 충남대병원지부, 전북대병원지부, 전남대병원지부, 부산대병원 지부, 경상대병원지부 등 국립대병원지부와 경희의료원지부, 고대의료원지부, 서울성모병원지부, 여의도성모병원지부, 중앙대의료원지부, 한양대의료원지부 등 사립대병원지부, 대한적십자사 소속 24개 지부 등 모두 40개 사업장에서 쟁의행위 찬반 투표가 지부별로 진행되었다. 그 결과 재적 조합원 2만165명중 1만5236명(76%)이 투표하여 참여, 1만3372명(88%)의 찬성으로 쟁의행위가 가결됐다.
한편, 노동위원회는 6월 5일 산별중앙교섭 조정신청을 제출한 44개 사업장에 대해서 6월 20일 ‘조정중지’ 결정을 하였으며, 부산대병원지부 및 서울대치과병원지부 등 산별현장교섭에 대한 조정 신청 사업장에 대해서도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보다 앞서 조정신청을 했던 고대의료원, 한양대의료원지부, 경희의료원지부 등 주요 사립대병원의 조정 신청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5월 15일 노동위원회가 조정 중지 결정을 한 상태다.
<보건의료노조 쟁위행위 찬반투표 결과>(단위 : 명, %)
|
재적 |
투표 |
찬성 |
반대 |
산별교섭 참가사업장 |
8,195 |
6,839(83%) |
5,895(86%) |
921(13%) |
산별교섭 미참가사업장 |
20,165 |
15,236(76%) |
13,372(88%) |
1,797(12%) |
계 |
28,360 |
22,075(78%) |
19,267(87%) |
2,718(12%) |
보건의료노조는 오는 24일 서울역에서 조합원 4만4000여명 중 10%가 참여하는 경고파업을 시작으로 대국민 캠페인, 대정부 집회, 보건복지부장관 면담 투쟁, 거리 행진 등 30일까지 집중 투쟁을 진행할 방침이다.
보건의료노조는 6월 23일 오전 10시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파업 투쟁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