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은 노안의 지름길
안구건조증은 노안의 지름길
  • 임도이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9.24 1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몇 달 전 ‘직장의 신’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는 비정규직 문제처럼 사회적 이슈는 물론이고 야근, 회식, 상사와의 관계 등 직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면서 고달픈 직장인에게서 많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직장인을 괴롭히는 것은 이뿐이 아니다.  드라마에서는 미처 다루지 못했지만 바로 건강문제다. 과도한 업무, 잦은 회식, 인간관계 등으로 인해 만성위염이나 거북목증후군과 같은 각종 질환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특히 직장인들은 거의 하루 8시간 이상 컴퓨터를 사용하기때문에 눈의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또 스마트폰, 태블릿pc와 같은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안구건조증은 이제 모든 직장인의 만성 고질병이 되어버렸다.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이 원인

안구건조증은 눈물 부족으로 안구 표면이 손상돼 눈이 시리고 자극감, 이물감, 건조감과 같은 자극증상을 느끼게 되는 눈의 질환을 말한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안구건조증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심지어 어린이들까지도 안구건조증을 호소할 만큼 환자가 늘었다.

직장인들이 안구건조증에 시달리는 가장 큰 이유는 하루 8시간 이상씩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컴퓨터를 사용한다고 해서 무조건 안구건조증이 생기고 시력이 저하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사용할 때 습관이 잘못됐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컴퓨터를 이용해 장시간 업무를 하면 몰두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우리는 눈 깜박임이 줄어들게 된다. 눈을 깜박일 때마다 새로운 눈물층이 형성돼 우리 눈을 보호하기 때문에 눈깜박임이 줄어들면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안구건조증은 초기에는 약간의 건조함만 느껴지지만 심할 경우 이물감, 두통, 충혈, 따가움, 피로감 등이 느껴지고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평소 생활습관을 바르게 해 예방, 완화하는 것이 가장 좋다. 먼저 컴퓨터나 전자기기를 사용할 때 장시간 사용하지 말고 중간에 휴식을 자주 취해야 한다. 또 흔들리는 차 안에서는 독서나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눈이 피로할 때는 손바닥을 비벼 따뜻하게 한 후 눈을 마사지해주면 피로를 푸는데 좋다. 건조감이 심할 경우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데 하나씩 뜯어서 쓰는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하도록 한다. 일회용이기 때문에 24시간 안에 사용하고 눈에 닿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빨라지는 눈의 노화

이렇게 직장인들의 눈 건강이 나빠지면서 ‘젊은 노안’도 많이 늘고 있는 추세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모든 사람이 피해 갈 수 없는 노화현상이다. 일반적으로 40대 이후부터 찾아오게 되며 수정체의 탄력성이 떨어져 먼 거리는 잘 보이고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는 흐리게 보이게 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자기기 사용으로 30대부터 노안이 시작되는 이른바 ‘젊은 노안’ 때문에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있다. 현대인의 삶이 전반적으로 점점 젊어지고 있지만 오히려 눈은 노화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노안이 시작되면 근거리 시력 저하는 물론 시야가 흐려지거나 겹쳐 보일 수 있으며 책을 보거나 컴퓨터 사용 시 눈이 쉽게 피로하고 두통까지 이어질 수 있다. 만약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 노안으로 인해 사회생활이 힘들다면 노안교정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시력교정술과 마찬가지로 정밀검사를 통해 전문의와 상담 후 수술 여부와 방법을 결정해야 하며 가장 좋은 방법은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노안을 예방해 발생시기를 늦추는 것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원장은 “평소 장시간 컴퓨터 사용으로 눈을 혹사시키지 않도록 하고 스마트폰 사용시간도 줄여야한다”며 “실내 환경은 건조하지 않게 조성하는 것이 좋으며 눈의 피로가 심할 때는 온찜질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라고 조언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