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 창립 30주년 맞아
비트컴퓨터, 창립 30주년 맞아
국내 최초 패키지 SW기업 … 의료정보 분야만 종사
  • 이영주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3.08.26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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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보 전문회사 1호로 1983년 8월 창업한 비트컴퓨터가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업력 30년은 부침이 심한 ‘IT’와 ‘SW’ 분야에서 결코 짧지 않은 기간.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조현정 회장은 자본금 450만원과 직원 2명으로 서울 청량리 소재 맘모스호텔 객실에서 맨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SW업종에 대한 사업자분류코드도 없고(1988년 신설), 벤처캐피털법도 없으며(1986년 제정), 정부의 창업지원제도도 전무할 만큼 척박한 환경에서 한 대학생의 도전정신으로 비트컴퓨터가 탄생한 것이다.


조 회장은 당시 독학으로 익힌 소프트웨어 기술로 국내 최초의 상용 소프트웨어인 ‘의료보험 청구 프로그램’을 개발·공급했다. 그렇게 기술의 변화가 많고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의료정보 한 분야에서만 30년을 집중해 왔다.

그 결과 백지 상태였던 국내 의료정보시장을 이끌어 오게 됐으며, 창업 이래 줄곧 국내 의료정보 시장 1위의 탄탄한 입지를 바탕으로 현재는 태국, 미국, 카자흐스탄, 몽골 등 해외 시장 개척을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박차를 가해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비트컴퓨터의 현재 목표이다.

특히 동남아 시장 수출은 이미 연착륙돼 마케팅에 탄력을 받고 있는 상태로 태국 현지 법인인 ‘비트닉스(BITNIX)’는 21개 종합병원에 구축실적을 자랑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속적인 성장 전략을 세운 비트컴퓨터는 SW업계에 가장 절실한 창의적인 고급SW개발자 양성을 통한 생태계공헌을 위해 1990년부터 비트스쿨(구.비트교육센터)를 설립해 운영중이며,  23년간 8600여명의 비트스쿨 출신은 관련 생태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0년 조현정 회장의 사재를 출연해 만든 공익재단 ‘조현정 재단’은 벤처기업인이 만든 1호 장학재단으로 기업인의 이익을 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밖에 비트컴퓨터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의료환경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u-헬스케어 시장의 리더기업으로서 시장을 선도해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 하에 관련법의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원격진료분야는 국내 시범사업과 해외 수출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조 회장은 “30년이 된 기업으로서 회사 규모에 아쉬움이 남지만, 이 또한 대한민국 SW사업환경이 여전히 열악하다는 반증”이라며 “새로운 환경과 시장에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최장수 기업으로서 향후 30년 이상을 내다보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창립 30주년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비트컴퓨터는 지난 24일 대외 행사없이 직원들과 가족이 모인 가운데 ‘직원을 위한 내부행사’를 진행했다.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비트컴퓨터 조현정 회장 소감

“비트컴퓨터는 강한 기업이어서 장수하는 기업이 아닌, 생태계 기여를 통해 오래 살아있는 그래서 강한 기업이기를 원했다. 사막 속에 혼자 살아 남아있는 한 그루의 나무가 아니라, 밀림 속의 한 그루가 훨씬 오래 살 수 있다. 따라서 모든 기업가라면 밀림이라는 생태계 조성과 발전에 저마다 역할이 있어야만 한다.

비트가 척박한 사업 환경에서 지금까지 생존과 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생태계가 좋아야 우리 회사도 함께 좋아진다’는 신념으로 꾸준한 사회 활동뿐 아니라 벤처와 SW생태계의 조성과 활성화에 노력해 왔기 때문이다.

30년이 된 기업으로서 회사 규모에 아쉬움이 남지만 이 또한 대한민국 SW사업환경이 여전히 열악하다는 반증이다. 창조경제 시대의 가장 핵심이 되는 SW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밝힌 요즘, 비트는 앞으로도 창업 당시의 초심과 원칙을 고수하고, 새로운 환경과 시장에 끊임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최장수 기업으로서 향후 30년 이상을 내다보는 회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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