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핵방사선 노출과 방사선 치료로 일어나는 부작용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리뷰과학'지는 13일 항암치료때 정상세포와 골수를 보호하는 신약 개발에 대한 연구가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연구결과는 항암 치료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CBLB502라고 불리는 이 신약은 쥐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방사선 조사 실험에서 방사선 효과를 그대로 유지한채 위장관 세포와 골수를 방사선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단 1회를 투여했는데도 생명연장 효과를 보인 것. CBLB502는 정상세포가 사멸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암세포가 사용하는 분자경로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식중독의 원인인 살모넬라균 성분이 방사선의 영향을 받기 쉬운 골수나 위장의 세포사를 억제하는 동시에 조직의 신생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 이 성분을 이용해 약을 개발했다.
치사량인 방사선 13그레이(Gy)를 조사한 쥐 실험에서 투약하지 않은 그룹은 13일만에 모두 죽었으나 방사선을 조사하기 30분 전에 투약한 그룹은 30일 후에도 80% 이상이 살아남았다. 9Gy의 조사로는 7%밖에 생존하지 못했지만 조사한지 1시간 후에 투여해도 이 중 40%가 살아남았다.
연구팀은 또 CBLB502가 핵무기 폭발로 인한 방사선 노출도 효과적으로 방어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은 2~3개월 뒤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