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급여관리자 멘토링 제도 퇴직 막는다"
"의료급여관리자 멘토링 제도 퇴직 막는다"
  • 김소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2.09.2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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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남시 의료급여관리사 이모씨는 2012년 4월 입사 후 한동안 출근이 두려울 정도로 업무 부담에 따른 스트레스를 겪었다. 이씨가 입사하기 전 두 명의 의료급여관리사가 2개월을 못 넘기고 퇴사하여 전임자도 없는 상태에서 낯선 밀린 업무를 수행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것은 경기도에서 올해 3월부터 시작한 선후배 의료급여관리사 멘토링 제도였다.

시·군에 배치된 의료급여관리사는 의료급여 환자들의 의료기관 과다 이용으로 인한 약물 오남용과 중복투약, 의료급여 비용 증가 등을 예방하기 위해 간호사 자격을 보유하고 일정기간 병의원 근무 경력을 갖고 있어야 임용이 가능한 전문직이다.

하지만 신규 임용자의 경우, 기본 교육을 받아도 낯선 행정조직과 대상자들의 지나친 요구 사이에서 번민하다 보면 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퇴사자가 빈번한 실정이다. 실제로 2011년 도내 신규 입사 의료급여관리사 28명의 36%인 10명이 1년을 넘기지 못하고 퇴직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2012년 3월부터 3년 이상 경력을 가진 의료급여관리사 7명을 멘토로 선정하여 신규 배치자 등 멘티들에게 전화 또는 이메일로 처리방법 등 업무 스킬을 알려주는 의료급여관리사 선후배 멘토-멘티 제도를 도입,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멘토링 시작 후 약 6개월 동안 새로 입사한 21명 중 퇴사자는 1명도 나오지 않았다. 또 업무 실적도 의료급여관리사 1인당 사례관리 인원이 52명에서 105명으로 높아지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멘토로 활동 중인 한 의료급여관리사는 “업무가 아주 바쁠 때에는 신규관리사들의 문의 전화가 부담되기도 하지만 도움이 되었다”며 “고마워하는 후배들의 말을 들으면 보람과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 관계자는 “멘토링 제도 이후 의료급여관리사 이직률이 크게 감소되어 사례관리의 질이 아주 좋아졌다”면서 “멘토·멘티제도가 수급권자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현재 도와 시군에 배치된 의료급여관리사는 73명으로 수급권자의 약물복용 상황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방문상담을 통해 적정 의료급여 지도, 합병증 예방 및 자가 건강관리 교육 등을 담당하고 있다.

도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21만1373명이며, 올해 수급권자 진료비 등 지원 예산은 7345억원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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