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 얇은 사람들 위한 ‘렌즈삽입술’
각막 얇은 사람들 위한 ‘렌즈삽입술’
  • 이종호 전문위원
  • admin@hkn24.com
  • 승인 2012.08.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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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호 원장
대표적인 시력교정술을 꼽자면 라식, 라섹수술을 들 수 있다. 이 수술방법은 각막절편을 만들거나 각막상피를 벗겨낸 후 레이저를 조사하여 시력을 교정한다. 따라서 각막이 얇거나 시력이 많이 나쁜 경우, 각막표면에 질환이나 손상이 있는 경우라면 수술이 어려울 수 있다.

전체인구의 14~33%가 앓고 있는 안구표면 질환인 ‘안구건조증’도 마찬가지다. 안구건조증이란 안구에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하면서 눈물 구성성분의 균형이 맞지 않아 안구 표면이 손상된 상태의 질환이다.

대다수의 전문의는 안구건조증이 심한 상태라면 라식이나 라섹을 권유하지 않는다. 자칫 무리해서 시력교정술을 진행할 경우, 각막의 재생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안구건조증이 더 심해져 그로 인해 각막에 염증이 생길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떤 수술을 받을 수 있을까? 심한 안구건조증이나 초고도 근시, 각막두께가 얇은 경우를 위한 시력교정술로는 안내렌즈삽입술(ICL: Implantable Contact Lens)이 소개되고 있다.

2000년대 초 국내에 도입된 안내렌즈삽입술은 개개인의 눈에 적절한 도수의 특수렌즈를 넣어 조직에 손상을 거의 주지 않으면서 굴절이상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라식수술이 불가능한 -10디옵터 이상의 초고도근시에 적합한 시력교정술이다. 수술 후 문제가 발생할 경우, 환자가 원하는 경우 눈 속 렌즈를 제거하면 다시 수술 전 상태로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눈에 이물질을 삽입하는 데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안내렌즈삽입술(ICL)의 원재료인 COLLAMER는 20년 이상 사용된 안전하고 생체 적합성이 높은 재질이다. 따라서 눈 속에서 염증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신진대사물질이 잘 투과되도록 만들어져 장기간 눈 안에 있어도 안전하다.

안내렌즈삽입술은 라식이나 라섹이 어려운 초고도근시이거나 각막두께가 얇은 경우 등에 가능한 시력교정술이다. 각막을 건드리지 않고 눈 안에 렌즈를 삽입하므로 각막절편 이탈, 각막돌출증 같은 부작용이 없으며 수술 후 다시 눈이 나빠지는 근시 퇴행도 없다.

렌즈삽입술이 적합하지 않은 경우는 녹내장, 원추각막 또는 원추각막 의증, 과거 각막 굴절수술자, 각막내피세포 수치가 낮은 경우와 당뇨나 고혈압 환자 등이다. <본지 메디컬 전문위원/서울밝은세상안과 원장>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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