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원이 각 직종에 적합한 실기시험을 확대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건상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 원장은 17일 중앙대 R&D센터에서 열린 ‘개원 20주년 기념식 및 학술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장은 “실기시험 확대 도입은 의료현장에서 요구되는 능력을 갖춘 보건의료인의 양성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현안”이라며, “각 직종에 적합한 실기시험 도입에 관한 연구에 매진하는 일과 여러 직종의 실기시험을 수용할 수 있는 실기센터의 건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는 보건의료인이 되기 위한 조건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윤리관련 문항도 필기시험에 포함돼야 하며 합격선 역시 높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필기시험에 있어서는 기본문항의 개념을 정립해 국가시험에 포함되도록 하고 이에 대한 합격 기준이 일반 문항에 비해 엄격하게 적용하는 제도적 변화를 달성해야 된다는 것이다.
그는 “윤리관련 문항도 필기시험에 포함해 인성이 보건의료인의 중요한 자질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합격선은 일률적으로 60%인데, 교육학적으로 증명된 새로운 방법을 도입, 활용해 시험의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국제화 시대에 보건의료인 면허의 상호 인증이 현실이 됐을 때 당당할 수 있어야 한다”며, “남북통일이 됐을 때 북한 보건의료인의 자격인정이나 인력활용에 있어서도 혼란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구자성 가톨릭의대 교수, 심문숙 건양대 간호학과 교수, 전화연 동남보건대 간호학과 교수 등 10명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이왕순 국시원 주임 등 3명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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