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아토피피부염 효과적 치료법 개발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효과적 치료법 개발
아주대 남동호 교수, “복합면역치료법 적용 58% 호전”
  • 최연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08.02.27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아주대병원 남동호 교수
【헬스코리아뉴스】중증 난치성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뚜렷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새로운 면역치료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중증 난치성 아토피 피부염은 심한 가려움으로 잠을 못 이루거나, 피부가 헐어 수시로 생기는 피딱지로 고통받거나, 안면부위의 아토피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등의 증세가 수반된다.

아주대병원 남동호 교수(알레르기·류마티스내과)는 이들 중증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환자 20명에게 1년 동안 집먼지 진드기를 이용한 ‘알레르겐-면역치료법’과 ‘히스타민-면역글로불린 복합체’ 치료법을 병합한 일명 ‘복합면역치료법’을 실시했다.

다시말해 알레르기 원인불질을 소량씩 피부에 주사하여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근본적으로 개선시키는 면역치료와 함께 알레르기 반응의 발생에 중요한 화학물질인 히스타민에 대한 면역력을 높여주기 위해서 사용되어온 ‘히스타민-면역글로블린 복합체’ 치료를 병합한 것.

▲ 치료전
그 결과, 1년 동안 지속적인 치료를 받았던 18명의 환자들에서 치료 전과 비교해 아토피 피부염이 평균 58% 호전되는 뚜렷한 치료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단, 2명은 치료 시작 6개월 이내에 치료를 포기했다.

남 교수는 실례로 이들 환자들 중 증세가 심한 9명을 대상으로 치료 전후에 표준화된 아토피피부염 중증도 지수(수치가 높을수록 심함을 의미)의 변화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외국에서 보고된 면역치료법 단독치료 시 1년 후 치료효과는 아토피피부염 중증도 지수가 평균 1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번 복합면역치료법은 1년 후 평균 27.8 포인트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 치료후
환자들의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기존에 보고된 면역치료법에 비해 약 9 점이 더 감소되는 개선됐던 것. 또 이들보다 경한 증세를 보인 9명은 더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남 교수는 “그동안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고생하던 중증 난치성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에게 복합면역치료법을 사용함으로써 각각의 치료법을 적용했을 때보다 더 높은 효과를 보았다는 것”이라며 “복합면역치료법을 개량할 경우 더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증 난치성 아토피피부염은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초등학교 학생의 약 30%가 아토피피부염을 갖고 있다“고 남교수는 전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알레르기 및 면역학 학술지International Archives of Allergy and Immunology’ 인터넷 판 2월 11일자에 발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회사명 : (주)헬코미디어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2길 45, 302호(상암동, 해나리빌딩)
      • 대표전화 : 02-364-20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슬기
      • 제호 : 헬스코리아뉴스
      • 발행일 : 2007-01-01
      • 등록번호 : 서울 아 00717
      • 재등록일 : 2008-11-27
      • 발행인 : 임도이
      • 편집인 : 이순호
      • 헬스코리아뉴스에서 발행하는 모든 저작물(컨텐츠, 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복제·배포 등을 금합니다.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이슬기 02-364-2002 webmaster@hkn24.com
      • Copyright © 2024 헬스코리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admin@hkn24.com
      ND소프트
      편집자 추천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