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다쳤을 때 유용한 응급 처치법
눈 다쳤을 때 유용한 응급 처치법
  • 이종호
  • webmaster@hkn24.com
  • 승인 2012.01.05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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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호 안과전문의(서울밝은세상안과)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 신체에서 눈의 중요성은 이 말 이상으로 더 필요가 없을 정도다.

하지만 눈은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거의 쉬지 않고 일을 하는 신체기관이기도 하다. 때문에 예상치 못한 위험에 노출되었을 때는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눈에 상처를 입었을 때 적절한 응급처치를 하지 못할 경우 자칫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눈에 속눈썹 또는 먼지가 들어갔을 때 '눈 비벼서는 안 돼'

모래나 작은 금속, 티끌, 속눈썹 등이 눈에 들어간 경우에는 이물감과 함께 눈 충혈, 또는 눈물이 나면서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손으로 눈을 비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우선 눈물을 흘려 눈 속의 이물질이 자연스럽게 제거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눈물을 흘리는 것이 어려우면 흐르는 물이나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이때 물보다는 생리식염수를 이용하는 것이 눈 건강에 좋으며, 물의 상태가 깨끗하지 않을 경우 오히려 눈을 자극하고 2차 세균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결막이나 각막표면의 이물질은 간단히 제거되는 반면, 깊은 곳에 박히면 각막 천공의 우려도 있기 때문에 이물질 제거가 어렵다고 느껴지면 안대를 착용하고 안과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뜨거운 물질로 눈에 화상 입으면 "식염수로 눈 세안 필요"

눈에 화상을 입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화학성 물질이 눈에 튀어 들어가거나, 음식을 만들다가 주방에서 뜨거운 기름이 눈에 튀어 들어가는 경우는 종종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화학성 물질 제거를 위해 흐르는 물이나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눈을 씻겨 독성을 없애는 것이 우선이다. 다음 차례로 물속에 얼굴 전체를 담근 다음 눈을 뜨고 화상으로 인한 열기를 낮춰주는 것이 좋다.

단, 눈 화상은 그 어느 때보다 전문의의 신속하고 전문적인 조치가 필요하므로 깨끗하고 차가운 거즈로 양쪽 눈을 가린 후 안과 전문의를 찾아 치료받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타박상 탓에 눈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주의 필요"

눈이나 머리에 직접적인 타박상을 입었다면, 간혹 충격의 정도에 따라 안구 파열, 안와골절이 올 수 있다. 또한 망막 출혈, 망막 박리 등 망막 질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충격을 받은 후 2~3일 정도가 지나면 안구 조직변화를 일으켜 백내장, 녹내장 등의 안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타박상이 왔을 때 섣부르게 자가 치료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외관상 드러나지 않더라도 후유증 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안과방문이 필수적이다. 

타박상은 일시적인 어지럼증과 두통 등을 동반할 수 있으며, 간혹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 방문하기 전까지 마음을 진정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찬바람이나 냉찜질을 이용해 타박상 부위를 가볍게 식혀주는 것도 바람직하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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