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정진엽)이 복강경 위암 수술 2000례를 돌파했다.
병원측은 지난 21일 수술부 회의실에서 정진엽 원장, 외과 김형호 교수 등 교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복강경 위암 수술 2000례 돌파를 자축했다.
위장관외과팀(김형호, 박도중 교수)은 지난 2003년 5월 첫 진료를 시작한 후 2011년 12월 16일까지 복강경 위암수술 2004건을 시행했다. 현재 위암에서의 복강경 수술의 적용은 그 효용성을 인정받아가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003년 5월~2009년 5월까지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1678건을 분석한 결과, 복강경 위암 수술 후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은 단 한건도 없었고 수술부위 감염, 출혈 등 수술에 따른 합병증 발생도 개복(23.5%) 수술보다 복강경 수술(13.9%)에서 더 낮았다.
김형호 교수는 “복강경 위암 수술 2000례 달성은 수술을 집도하는 외과 의료진뿐만 아니라 진단 및 검사를 진행하는 내과, 진단방사선과, 병리과 등의 모든 의료진 및 스태프들이 함께 만들어 낸 결실”이라며, “복강경을 이용한 위암수술은 뛰어난 치료법으로 위암환자들에게 통증 감소, 흉터 최소, 조기 회복 뿐 아니라 환자의 ‘삷의 질(Quality of life)’ 향상에 적합한 수술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복강경 위암 수술의 유효성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연구를 국내에서 주도한다는 것은 한국의 복강경 위암 수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복강경 위암 수술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수술 기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