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대생 성폭행 사건 “해외 토픽감 국제적 망신”
고려대 의대생 성폭행 사건 “해외 토픽감 국제적 망신”
네티즌들 “출교조치해야” … 대학당국 ‘당혹’
  • 윤수영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1.06.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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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 사립대 의과대학생들의 여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고려대학교 의대로 밝혀지면서 비난의 화살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번 사건은 고려대 의과대학 본과 4학년에 재학 중인 A씨 등 남학생 3명이 같은 과 동기 여학생 1명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언론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 사건 경위

이들은 지난달 21일 경기도 가평으로 함께 여행을 갔다가 여학생 B씨가 술에 취해 잠든 사이 B씨의 옷을 벗기고 몸을 더듬는가 하면,  남학생 중 1명은 이 장면을 디지털카메라에 담는 대범함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동기 남학생들의 이같은 행동을 교내 양성평등센터와 여성가족부 성폭력상담소에 신고,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 “강간은 하지 않았다?” … 경찰, 국과수에 정밀감식 의뢰

3명의 남학생들은 경찰조사에서 범행사실은 인정했지만 강간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의 속옷과 체액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감식을 의뢰,  조만간 강간 여부가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명문 사학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 고대 의대생 성추행 논란 일파만파 … 고대가 의대생 성폭행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의대생들이 저지른 행동이라고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성폭행이 아니라, 성추행이라 해도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사실이라면, 당장 퇴교조치해야 한다” “이번 사건은 해외토픽감이다”  “국제적 망신…” 등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배우 김여진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성폭행, 추행한 남학생 두둔하며 장래 운운하는 부모, 학교, 기타 등등 여러분, 당신들이 그 아이들을 괴물로 키우고 있는 겁니다. 다른 아이들에게도 괴물이 되어도 괜찮다는 메세지를 주고 있구요”라며 의대생들의 부적절한 행동을 질타했다.

◆ 학교측 “우리학교 학생인줄 몰랐다” … 충격, 당혹, 경악

학교측은 충격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고대 의대의 한 관계자는 “처음엔 우리학교 학생들인줄 몰랐다”며 “할 말이 없다. 학교측에서 경찰 수사를 지켜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고려대는 가해 의대생들의 처리 문제를 놓고 회의를 하는 등 고심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어떤 형태로든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 같다”며 “경찰 조사결과에 따라 출교 조치가 내려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출교 조치가 내려지면, 가해 학생들은 의사시험에 응시할 수 없게 된다”며 “퇴학은 복학이 가능하지만 출교는 영구퇴출이기 때문에 의사가 될 수 없다.  현재 경찰 수사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최악의 상황이 아니기를 바라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설령, 출교조치가 내려지지 않더라도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그 기간이 만료되지 않으면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할 수 없다. 

◆ 다음 아고라 청원방 ‘들썩’ … “빽 써서 풀려날까 걱정”  

한편,  다음 아고라 이슈 청원방에는 고대의대 성추행(+성폭행가능성) 범들의 출교를 원한다는 청원이 올라와 있다.  이 청원방은 당초 3000명을 목표로 서명운동을 진행했으나, 4일 오후 4시 현재 5000명을 넘어서 서명목표를 1만명으로 늘렸다. 

▲ 다음 아고라 청원방에 “고대의대 성추행범들의 출교를 원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와 있다.

이 청원방에서 한 네티즌은 “성추행하고 동영상을 찍은 한모군 어머니가 변호사, 아버지는 의사라는데 부모 빽 써서 풀려날까 걱정”이라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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