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밴더 빌트대와 일본 코치대 의학부 공동연구진은 “미국의 인지증환자 가운데 염산 도네페질을 복용한 환자와 비복용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 복용그룹이 비복용그룹보다 심장병 발병의 위험성이 50%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그간 염산 도네페질은 심장기능을 억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알츠하이머형 인지증환자 중 심장병 환자에게는 사용이 금지되어 왔다.
연구팀은 지난해 9월, 지금까지 부교감신경이나 말단 신경에서 분비되어 흥분을 장기로 전달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던 아세틸콜린(acetylcholine)이 심장 근육 세포에도 존재하고 있는 것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견한 바 있다.
연구팀은 이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이번에 염산 도네페질은 기능이 저하된 심장의 심근세포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세포사를 억제할 뿐 아니라 혈관의 신생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향후 임상실험을 통해 심장병을 예방, 치료하는 약제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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