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정부의 약가제도 압력 등에 기인해 내년도 국내 제약업계 매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상위업체 매출이 전년대비 2% 둔화된 11% 성장에 그친다는 것.
반면 영업이익은 원달러 환율 하향안정과 판관비 감소에 힘입어 20%이상 향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15일 ‘2010년 산업전망’을 통해 “제약업계의 2010년도 매출 성장률 둔화는 이미 시장에서 예견된 만큼, 업체별 수익성 개선폭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형 신제품이 부재하고, 리베이트 규제에 따른 과도한 영업행위 근절 등으로 성장세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과거에도 정부의 약가제도 압력 아래서도 제약업종은 10%의 매출 성장을 이뤘지만, 정부의 약가인하 의지가 어느때보다 강한 만큼, 정부의 약가제도 개선은 2010년 전반에 걸쳐 잠재적 불안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그러나 제약업체들의 라이센스아웃 계약과 해외에서 임상시험 중인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에 대해서는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본격적인 실적가시화까지는 최소한 1년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