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3세 이상 9세 미만(3~8세) 소아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15㎍접종, 성인용)이 2회 접종으로 최종 허가나면서 녹십자가 정부에 납품할 백신은 최대 2200만 도즈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아직 6개월 이상 3세 미만 소아는 낮은 항체형성율을 이유로 허가가 보류됐지만, 접종 시기가 문제일 뿐 소아용 백신(7.5㎍접종)이든 성인용 백신(15㎍접종)이든 2회 접종이 유력한 상태다.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5일 본지 통화에서 “6개월 이상 3세 미만 영아에 대한 소아용 백신(성인용 백신의 절반)이 2회 접종으로 만족할 만한 항체형성율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미국에서 성인용 백신으로 (6개월 이상 3세 미만 영아에게) 임상 시험을 진행한 결과 안전성·유효성 측면에서 검증이 됐고, 2회 접종으로 허가가 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녹십자 백신도 2회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되면 9세 미만 소아는 모두 2회 접종이 이뤄지게 돼 녹십자사의 백신 공급 물량은 모두 2200만 도즈로 늘어나게 된다.
우선접종예방대상자(1716만 명)에 대한 백신 수요는 1716만 도즈였으나 약 425만 명에 달하는 6개월 이상 9세 미만 소아가 모두 2회 접종으로 승인 날 경우 425만도즈의 백신 수요가 추가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식약청은 앞서 4일 3세 이상 9세 미만 어린이에 대해 2회 접종을 승인한 바 있다.
녹십자 관계자는 “현재 정부와 계약한 백신은 1200만 도즈”라며 “우선접종예방대상자에 대한 백신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우리와 계약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녹십자는 면역증강제 미사용 백신 1200만 도즈를 연내에 생산하고, 내년 2월까지 면역증강제 사용 백신을 최대 2000만 도즈까지 생산할 방침이다. 최대 생산량은 3200만 도즈다.
◆ 면역증강제 사용 녹십자 신종플루 백신 "효과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