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 신종플루 백신의 1회 접종이 확실시되면서 녹십자 주가가 다시 한 번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 녹십자는 전일(14만4500원) 대비 4.84%(7000원↑) 증가한 15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연이은 사망자 발생과 신종플루 집단 감염 등 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1회 접종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청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는 녹십자 백신의 접종 횟수를 1회로 가닥을 잡았다. 공식발표는 오늘 오전 10시 30분에 이뤄질 예정이다.
녹십자 백신이 1회 접종으로 확정되면 녹십자는 올해 정부 목표 물량(1336만명 분)의 대부분을 공급하게 된다. 여기에 정부의 추가 계약 역시 녹십자 몫이 될 공산이 크다. 녹십자 백신이 수입백신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녹십자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지난 8월26일 20만3500원까지 치솟았던 녹십자 주가가 다시 한번 꿈틀거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기대감이 만연하다.
A증권 애널리스트는 “녹십자 백신 접종 횟수가 1회로 유력시되면서 국내 수급은 녹십자만으로도 충분해졌다”며 “정부가 추가 물량에 대한 계약을 맺는다해도 녹십자의 몫이 될 것이다. 정부의 계약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이 보장된 녹십자로서는 주식시장에서 다시 한번 센세이션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