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심장학회(ESC), 8월 30일 3상 직접비교 임상결과 발표, NEJM 동시 게재
- 플라빅스와 비교시 우월한 효과 입증한 최초의 혈전제
아스트라제네카 차세대 항혈전제 브릴린타(성분명:티카그렐로)와 클로피도그렐(플라빅스)의 효과를 직접 비교한 3상 임상 결과, 브릴린타가 클로피도그렐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을 상당히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토(PLATO; A Study of Platelet Inhibition and Patient Outcomes)로 명명된 이번 연구의 1차 연구종료점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의 발생 등 심혈관 질환 위험으로 규정되어 있다. 12개월 동안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브릴린타군은 클로피도그렐군에 비해 심각한 출혈의 증가 없이(브릴린타: 11.6%, 클로피도그렐: 11.2%, p=0.43) 심혈관 질환 위험이 16% 감소했다(9.8% vs. 11.7%, 95% 신뢰구간 0.77-0.92, p<0.001). 또한 심혈관 사망(4.0% vs. 5.1%, p=0.001)과 심근경색(5.8% vs. 6.9%, p=0.005)에서 클로피도그렐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감소 효과에 도달했다. 뇌졸중 위험에 대한 차이는 두 치료제간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1.5% vs. 1.3%, p=0.22).
아스트라제네카의 촉망받은 신약 후보물질인 브릴린타는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 대상에서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4.0% vs. 5.1%, p=0.001)과 심근경색(5.8% vs. 6.9%, p=0.005)의 발생에 있어서 클로피도그렐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인 최초의 항혈전제이다.
플라토 연구 결과는 현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고 있는 유럽심장학회(ESC)에서 발표됐으며,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도 동시에 게재됐다.
플라토(PLATO) 임상에서 브릴린타의 심혈관계 질환 위험 감소 효과는 투여 초기에 나타났으며 임상적 혜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클로피도그렐보다 증가했다. 브릴린타는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별도), 심근경색과 심근경색으로 인한 통합적 위험, 그리고 뇌졸중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을 포함한 통합 결과 등 2차 연구 종료점에서 일관성있게 긍정적 효과를 나타냈다. 임상 진행 도중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 중, 브릴린타를 투여한 경우 스텐트로 인해 혈전증을 일으킬 위험이 33%나 감소했다(p=0.009).
웁살라 임상연구센터의 플라토 집행 위원회 공동의장인 라스 왈렌틴(Lars Wallentin) 교수는 ‘새로운 항혈전제 개발의 목표는 출혈과 같은 위험은 높이지 않으면서 치료 효과를 개선시키는 것’이라며 ‘브릴린타는 클로피도그렐군에 비해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의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면서 심각한 출혈은 증가시키지 않았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 고 평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개발 부문 부회장 앤더스 애크브롬(Anders Ekblom)은 ‘플라토(PLATO) 연구는 침습적 시술을 실시한 환자와 약물로만 관리하고 있는 환자 모두 포함시켜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들을 치료하는 임상 현장을 반영한 연구 디자인을 선보였다’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브릴린타가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들의 치료 범위를 넓히는 의미있는 치료법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플라토 연구를 바탕으로 올해 4분기에 허가신청 절차를 밟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플라토(PLATO) 임상에서 심각한 출혈 발생률에 대해 브릴린타와 클로피도그렐을 비교한 결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로써 선행 연구에서 확인되었던 브릴린타의 안전성 프로파일이 재확인됐다. 플라토 연구에서 규정한 경미한 출혈과 심각한 출혈로 보고된 경우를 통합 분석한 결과 브릴린타군에서 클로피도그렐군보다 출혈이 다소 많았으며(16.1% vs 14.6%, p=0.008) 비시술에 따른 출혈의 보고가 더 많았다. 성별 및 체중,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 병력을 기준으로 하위군을 분석한 결과 브리릴타는 클로피도그렐에 비해 중대한 출혈 발생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2상 연구 결과와 마찬가지로, 심실 휴지(심장 박동이 느려짐)가 브릴린타 군에서 더 자주 발생했으나, 이와 관련하여 추가적인 증상이나 임상적으로 중대한 영향이 나타나지는 않았다. 브릴린타군에서 호흡곤란의 보고가 더 많았으나(13.8% vs. 7.8%, p<0.001), 심부전 또는 폐질환이 새로 발생하거나 악화되지는 않았다. 브릴린타 치료 환자 100명 중 1명만이 호흡곤란으로 인해 임상 참여를 중단했다.
듀크 임상연구소(Duke Clinical Research Institute)의 플라토(PLATO) 집행 위원회 공동의장인 로버트 해링턴(Robert A. Harrington) 박사는 ‘심장질환을 연구하는 의료진은 치명적일 수 있는 합병증 위험이 증가되어 있는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충분히 연구된 치료법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 며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 3명 중 1명이 최초의 심혈관 질환이 발생한 6개월 이내에 사망하거나, 심장 마비가 재발하거나, 재입원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의 치료에는 재발 예방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플라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4분기에 미국과 유럽의 해당기관을 대상으로 허가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플라토는 브릴린타와 아스피린 병용요법과 활성 대조약인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 병용요법의 심혈관질환 발생률 및 안전성을 비교하기 위해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환자 18,6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연구이다. 플라토 연구에 누적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후속 연구 분석 결과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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