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의 경영권을 둘러싼 표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동제약의 2대 주주인 안희태씨와 일동제약측이 주주들에게 대리 의결권 행사를 요청하는 권유문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위임장 확보에 나선 것. 마치 지난 2007년 있었던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과 강문석 이사(강 회장의 차남)간 경영권 분쟁과 흡사하다.
안희태씨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주권 대리행사 권유문을 통해 "2002년부터 주주로서 일동제약의 경영 현황에 대해 관심있게 지켜보면서 여타 상장 제약사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 되고 있는 원인을 고민해 왔다. 우량 자회사인 일동후디스에 대한 보유지분의 현저한 변화 등 몇가지 납득하기 어려운 점들을 발견하게 됐다"며 현 경영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안 씨는 "주주로서 이러한 의문에 대해 질의하고 문제제기를 하면서 이사회의 투명성과 감사기능의 독립성 확보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며 "이로인해 주주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이사회의 구성과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인 감사의 선임을 제안한 것"이라고 경영 참여 배경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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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태씨의 이같은 행보에 맞서 일동제약측도 주주들의 표심잡기에 나섰다.
일동제약은 17일과 18일 연이어 올린 주권 대리행사 권유문을 통해 "일동제약은 200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주식시장의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2008년 4분기에는 2008년 3분기에 비해 약 17.12%의 매출성장을 가져왔고 당기순이익 면에서도 약 61.45%의 증가를 보였다"고 주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일동제약은 특히 "당사가 건실하게 성장하고 회사가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소유와 경영이 잘 분리되어 있고 풍부한 경험과 능력 위주로 선발된 전문경영인 체제의 이사회와 감사제도가 활성화 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안희태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에따라 오는 29일로 예정된 주총에서 주주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만약 안 씨의 이사 선임 안건이 주총을 통과할 경우 수십년간 이금기 회장 체제로 운영돼 오던 일동제약의 경영권에는 일대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일동제약은 지난 12일 법원의 의안상정 등 가처분결정으로 주주총회일시 및 사외이사, 감사 후보자를 변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주총일자는 당초 26일에서 29일로 바꾸고, 사외이사 및 감사 후보자는 각각 2인씩 늘어났다.
사외이사 후보는 최영길 현 일동제약 사외이사에서 안희태 씨가 추천한 홍성만, 이용만 사외이사 2명이, 감사 후보는 이종식 전 삼성증권 감사에서 안 씨가 추천한 김현준씨외 1인( 송진호)이 포함됐다. <헬스코리아뉴스>
일동제약 이번 공시 누가했는지 몰지만, 이금기회장 결재받고 나가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이 문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