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김대영 기자] 기분전환에 좋은 허브로, 오후에 마시면 좋은 페퍼민트 티와 향이 특이한 로즈마리가 성인의 기억력을 크게 개선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노섬브리아대학(Northumbria University) 심리학부 마크 모스(Mark Moss) 박사 연구진은 허브차를 마시기 전 기분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20분 휴지기 후 기억력테스트와 다른 인지기능 검사를 하고 또다시 기분에 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페퍼민트 티는 건강한 성인의 장기기억력과 작업기억력을 크게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성효과가 캐모마일과 뜨거운 물보다 유의미하게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잠자는 데 도움이 되는 캐모마일 차를 마시면 기억력과 주의력 속도를 둔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같은 대학 로렌 버시(Lauren Bussey) 는 로즈마리와 라벤더의 미래계획 기억(prospective memory) 효과에 대해서 연구했다. 연구진은 로즈마리와 라벤더 오일 향을 아로마 스팀 팬 디퓨저로 검사실에 디퓨징했다.
이 연구에는 65세 이상 150명이 참가했고 무작위로 로즈마리나 라벤더 향이 나는 공간에 들어가거나 향이 없는 방에 들어가게 됐다. 미래계획기억이란 미래에 수행해야 할 일에 대한 기억으로 일정 시간에 약을 먹는 것, 친구와 약속을 지키거나 가족 생일이나 기념일을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
연구결과 로즈마리 향을 들이마시면 나이든 성인의 사물에 대한 기억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벤더 향은 진정(calming)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노팅엄에서 개최되는 영국 심리학회(the British Psychological Society) 연례회의에서 27일 발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