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4번째 신약 ‘시벡스트로’(정제·주사제)가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7일 동아ST의 슈퍼박테리아 항생제 시벡스트로의 시판을 허가했다.
시벡스트로는 ‘테디졸리드포스페이트’가 주성분인 항생제다. 대표적 항생제 내성균인 ‘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을 포함, 그람양성균이 유발하는 급성 세균성 피부 및 피부구조(피부연조직) 환자 치료에 사용한다.
그동안 국내 개발 신약의 경우, 국내 허가를 먼저 받고 글로벌시장 진출한 반면, 동아ST의 시벡스트로는 미국 등 글로벌시장에서 먼저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6월 미국 FDA의 허가를 받고 현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유럽 허가을 획득했다.
동아ST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경제성평가와 건강보험공단의 약가협상 단계를 거쳐 올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수퍼박테리아는 항생제의 잦은 사용으로 내성이 생겨 강력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병원균이다. 국내 슈퍼박테리아 감염건수는 지난 2011년 2만2928건, 2012년 4만4174건, 2013년 8만955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테이코플라닌(Teicoplanin), 반코마이신(Vancomycin), 리네졸리드(Linezolid) 성분의 슈퍼박테리아 항생제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