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용 인슐린을 먹는 약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 일본에서 개발됐다. 그동안 인슐린은 주사로만 가능했다는 점에서 환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일본 고베학원대학 연구팀은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와 공동으로 ‘세포막투과성펩타이드’(CPP)로 불리는 특수 단백질과 인슐린을 결합시키는 방법으로 인슐린이 위를 통과해 장에서 흡수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일본의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CPP가 소장 점막과 접촉하면 점막 세포에 달라붙게 되는데, 이때 세포막을 통과하지 못하는 인슐린이 CPP의 작용으로 점막 내부로 흡수돼 혈관 안으로 들어가 혈당치를 떨어뜨린다.
이같은 사실은 쥐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쥐에 인슐린과 CPP를 혼합해 먹인 결과 혈당치가 떨어진 것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 기술은 간염 등의 치료에 쓰이는 인터페론 베타 등 주사를 사용해야 하는 바이오 약품에도 적용된다. 연구팀은 2년 내에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