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요양급여 비용 중 행위료 지출은 오르고 약품비, 재료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기관에는 더 많은 돈이 가고, 제약회사로 가는 돈은 줄어든 셈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3년 건강보험 심사실적 중 요양기관에서 청구한 명세서를 의료기관의 4대 분류별 구성비로 보면 기본진료료 38.87%, 진료행위료 43.97%, 약품비 11.37%, 재료대 5.79%로 구성된다. 전년 대비 기본진료료 약품비, 재료대는 각각 0.5%p 0.2%p 0.1%p씩 감소했지만 진료행위료만 0.8%p 증가했다.
약국의 요양급여비용 구성비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작년 약국 요양급여 비용 중 행위료(약국관리료, 복약지도료 등)는 25.68%, 약품비 74.32%를 차지해, 전년와 비교하면 행위료는 0.62%p 증가, 약품비는 0.62%p 감소한 것이다.
입원급여는 늘고 외래급여는 줄고
작년 의료기관 요양급여비용은 38조8738억원 중 입원은 전년도 대비 7.8% 증가한 17조7279억원, 외래는 5.9% 증가한 21조1459억원으로 입원진료비 증가율이 외래보다 1.9%p 높았다.
2013년도 총 요양급여비용은 50조7426억원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으며, 건강보험 가입자 1인당 요양급여비용은 102만원으로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건강보험 가입자 1인당 요양기관 이용일수는 19일이었다.
의료기관 종별 요양급여 비용의 증가폭은 스케일링 등 새로 건강보험 급여 영역이 추가된 치과가 21.3%, 치과병원 15.6%로 가장 컸으며, 한방병원 10.7%, 병원 10.4% 순으로 나타났다. 총 비용은 의원 10조6742억원, 병원(요양병원 포함) 8조2022억원, 상급종합병원 8조642억원 순이었다.
의원과 약국은 요양급여비용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으나 방문일수는 5억2361만일로서 전년도 대비 2.0%(입원 5.5%, 외래 1.9%) 감소했으며, 약국도 요양급여비용은 0.4% 증가했으나 처방조제에 의한 방문일수는 전년대비 1.6% 감소했다. 특히 약국 직접조제는 11.3% 줄었다.
요양병원의 요양급여비용은 3조16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1% 증가했으며, 입원이 3조730억원이고 외래가 929억원이었다.
약국 요양급여비용은 11조8688억원으로 전년대비 0.4% 증가했다. 다만 총방문일수는 4억8115만일로 전년대비 1.6% 감소했다. 건강보험 가입자 1인당 약국 방문일수는 10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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