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상설전시장 오픈은 아시아 최초이다.”
5일 강원도 원주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강원의료기기전시회 개막식에서 만난 이원복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원장은 이 같이 말하며 의료기기 상설전시장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 원장은 의료기기 상설전시장의 역할과 방향을 설정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동안 해외 바이어들이 의료기기 구매 등을 위해 한국을 찾아도 갈 곳이 없었습니다. 카탈로그만 보고 설명하는 데 답답한 면이 있었는데, 상설전시장 오픈으로 현물로 제품을 볼 수 있고 다양한 제품을 한 곳에서 언제든 만날 수 있게 됐습니다.”
의료기기 상설전시장은 지난 6월 강원도 원주기업도시 내 준공을 마친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 4693㎡, 2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최대 116개 기업을 수용할 수 있다.
제품 전시 외에도 의료기기 관련 기획 전시를 개최하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과 제휴 또는 세미나를 통해 해외 진출을 돕는 역할도 한다. 다양한 판매노선 구축도 계획돼 있다.
그렇다면 상설전시장이 원주에 유치된 이유는 무엇일까.
“전 세계 전시회가 수도에서 개최되는 것은 아닙니다. 의료기기 상설전시장은 아시아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원주를 의료기기 생산기지 거점으로 만드는 데 일조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 원장은 “2016년 월송IC가 완공되고, 수도권 지하철이 연결되면 (원주는) 최상의 교통망을 갖추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향후 많은 사람들이 상설전시장을 방문할 수 있게 하는 방안과 관련, “해외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수출 상담을 활성화 시킬 계획이며, 국내적으로는 학회를 유치하려고 한다”며 “넓은 강당을 무료로 오픈할 생각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는 상설전시장 오픈 전 중국의 유력 일간지 20여곳을 초대해 상설전시장을 소개하는 등 해외 바이어 유치에 힘쓰고 있다.
-대한민국 의학전문지 헬스코리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