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코리아뉴스】대한약사회가 최근 간질 치료제나 당뇨병성신경염 치료제 등을 비만치료제로 둔갑시켜 판매한 3개 제약회사에 대해 식약청에 고발조치한 가운데 2차 적발내용을 추가 고발할 예정이어서 또 한차례 파문이 예상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약사회는 지난 4일 K사, H사, D사 등 3개사를 무허가 의약품 판매행위 및 허위 과장광고 혐의로 식약청에 고발한 이후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자 추가조사에 착수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현재 3~4개 제약사에 대해 약사법 위반행위를 적발했다"며 "추가 조사분에 대해서도 1차와 같이 식약청에 고발하고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식약청 역시, 대한약사회의 고발 조치 이후 당뇨와 간질약 등에 대한 허위과장광고에 대한 단속에 착수했다. 식약청 단속은 유사성분을 가진 제품 전반에 대한 이뤄지고 있다.
식약청은 상당수 제약사들이 제품 홍보책자에서 '토피라메이트' 성분 간질발작 치료제를 '식욕억제제'로, '치옥트산' 성분 당뇨병성신경염 치료제와 '에페드린' 함유 복합성분 감기약을 '열생성촉진 및 지방분해제'로 둔갑시켜 판매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들 성분을 함유한 500여 품목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약물 허위과장광고는 비단 3개 제약사에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전국의 지방청과 한국제약협회 등에도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제약회사 이외의 기업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서도 무허가 허위과장광고 및 판매행위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여 그 결과를 언론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청 조사는 이달말까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위반내역은 이르면 다음달 초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밖으로 나온 간 많기도 하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