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과 의사 11명이 수면검사 협진 … 합병증 예방까지
8개과 의사 11명이 수면검사 협진 … 합병증 예방까지
[토요센터탐방 ⑩ 인천국제성모병원 수면센터] 2년간 준비해 개소 …입소문 타고 10월 마감
  • 현정석 기자
  • admin@hkn24.com
  • 승인 2017.09.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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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방식이 의사 위주에서 환자의 질환 위주로 전환되면서 하나의 질환을 가지고 여러 의사가 모여 진료하는 방식, 즉 다학제적 진료를 위한 센터가 병원들의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환자가 오면 각 분야 전문의들이 모두 모여 치료 방법과 시기 등을 논의해 실수를 줄이고 치료 가능성을 높이고자 하는 목적이다. 헬스코리아뉴스는 매주 토요일, 특색 있는 센터를 찾아 소개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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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민트병원] 실시간 영상 최소침습 치료 ‘인터벤션’ 장점은?
[②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돈 안돼도 ‘다학제’” … ‘생존율 UP’
[③ 이대병원 재발성부인암센터] “재발 부인암 특화”
[④ 인천국제성모병원 암치유병원] “4개월만에 2배 이상 확장”
[⑤ 경희의료원 암센터] 환자 및 가족 지원 ‘치유프로그램’이 가장 큰 특징
[⑥ 건국대병원 혈액암센터] “환자들과 평생 같이 가는 사이”
[⑦ 원광대병원 건강검진센터] 특화전문검진 운영, 환자별 맞춤 검진해
[⑧ 카프성모병원 알코올치료센터] 중독 치료를 넘어 평생 재활 도와
[⑨ 명지병원 치매센터]신경과-정신과- 재활과- 예술치유센터 등 협진

[헬스코리아뉴스 / 현정석 기자] 18일 개소한 가톨릭관동대학교 인천국제성모병원 수면센터는 최신 기계와 8개과가 협진하는 실질적 다학제 체계를 갖춰 다양한 수면장애 질환에 대해 전문적인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인천국제성모병원은 수면다원검사실을 새롭게 마련하고, 국내 최초로 도입한 무선 수면평가장치와 디지털 뇌파계를 구비했다. 또 신경과, 이비인후과, 치과, 정신건강의학과, 호흡기내과, 소아청소년과 등 8개 임상진료과와 11명의 전문의료진 협진체계를 갖췄다.

국제성모병원 수면센터는 ‘환자의 편의성 증대와 실질적인 다학제 협진 체계’를 모토로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과다수면, 기면증, 이갈이, 소아수면 등을 진료한다. 또 환자들이 검사 결과와 치료방향을 집에서도 스스로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검사 결과지에 대한 한글화 작업을 마쳤다.

최신장비 … 소아처럼 뒤척임 많아도 안심 … 판독률도 높아져

인천국제성모병원이 도입한 무선 수면평가장치는 미국수면의학회(AASM, 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에서 판독률을 85% 이상 인정하는 기기다. 수면 중 발생하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불면증, 기면증 등 수면장애를 평가하는 장비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도입됐다.

이 장비는 블루투스를 이용해 데이터를 직접 전송하는 무선 시스템으로 그동안 검사 시 큰 불편을 줬던 선을 없애 수면 중 뒤척임이 많은 소아와 예민한 환자 등의 검사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 인천국제성모병원 수면센터에서 수면다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제성모병원 김영인 원장(신경과)은 “수면은 전 생애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영역이지만 수면 건강에 대한 관심은 이에 못 미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수면센터는 다양한 수면장애로 인한 사회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수면의 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성모병원 김혜윤 신경과 교수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질환은 졸음운전에 의한 교통사고 유발 등 사회적 문제뿐 아니라 고혈압,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 심혈관계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며 “앞으로 성인은 물론 소아의 수면장애 질환에 대한 정확한 원인 진단 및 개인 맞춤형 치료를 기본으로 수면장애로 발생하는 합병증에 대한 예방과 치료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수면센터 김혜윤 센터장과의 인터뷰.

▲ 인천성모병원 수면센터 김혜윤 센터장

-.이 센터만의 특징이 있다면.

“이 센터는 8월에 새로 생겨 최신 장비를 갖추고 있다. 장비의 업그레이드는 블루투스 뿐 아니라 정확도도 올라가고 AI까진 아니지만 예상데이터를 뽑아준다. 의사와 일치도는 85% 이상으로 예전에 비해 훨씬 정교해졌다. 너무 깨끗하게 잘 나온다. 호흡지수 등은 완벽하게 나온다.

또 병원 자체가 신규이다 보니 기득권 챙기기 같은 일들이 벌어지지 않는다. 신경과, 이비인후과, 치과, 정신건강의학과, 심장내과, 비뇨기과, 재활의학과, 호흡기내과, 소아청소년과 등이 함께 환자에 대해 고민하고 더 좋은 방법을 찾기 위해 환자 검사 요청을 하거나 협진을 한다.”

-. 대부분 수면센터는 뇌전증을 전공하신 분들이 많이 하는데.

“전국의 수면센터는 조금씩 달라서 호흡기내과에서 주도하기도 하고 정신건강의학과에서도 주도하는 곳도 있다. 의사의 질은 환자를 많이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뇌전증을 전공하던 사람이 수면을 보는 이유는 뇌파를 판독하는 것이 익숙하기 때문인 것도 있다. 솔직히 내 것 네 것을 따지게 되면 공멸이다. 환자를 위해서 서로 노력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센터를 개소하기 위해 2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왔다. 컨퍼런스를 통해서 컨설테이션하는 인식도도 많이 올라갔다.”

-. 수면센터가 개원한지 얼마 안 돼서 검사 받는 사람이 적을 것 같다.

“8월 개소지만 이미 10월까지 예약이 다 찬 상태다. 그동안 수면의 질이 저하된 사람들이 많았던 이유도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2대의 검사기기를 운영하고 있는데 전에 근무하던 병원에서 3대의 검사기기로 약 900 케이스 운영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잘 진행되고 있다.”

-. 어떤 사람이 검사를 하는 것이 좋은가.

“수면과 관련된 불편함이 있거나 수면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본인은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이 아는 경우가 가장 좋은 검사툴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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