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KBS 2TV 월·화 드라마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 15화에서 구준표(이민호 분)의 생일파티에 초대된 금잔디(구혜선 분)는 자신을 망신시키기 위해 피아노 연주를 부탁한 강회장(이혜영 분)의 부탁에 응해 무대 위로 올랐다.
피아노 교육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는 잔디는 처음엔 당황해 했지만 “초대까지 해주셨는데 밥값은 해야죠. 할게요”라고 당당히 말한 후 무대에 올라 피아노 앞에 앉았다.
천천히 피아노 연주를 시작한 잔디는 마치 자신의 마음을 담은 듯한 ‘사랑밖에 난 몰라’를 부르기 시작했고, 생일 파티에 초대된 모든 사람들이 의아한 표정을 지었으나 노래가 끝나자 큰 박수를 보냈다.
1980년대 중반 발표된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는 젊은 세대를 위한 판타지 로망스 드라마 ‘꽃남’에 어울리지 않을 듯 했으나 준표와의 갈등, 준표를 향한 마음이 담긴 듯한 가사와 잔잔한 멜로디는 잔디의 감정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 더욱 애절했다.
방송이후 시청자들은 “구혜선의 사랑밖에 난 몰라 너무 감미롭고, 적절한 선곡이었다” “노래부를때 감동적이었다” “극중 감정도 살리고 노래도 너무 잘했다” “감정실린 노래와 피아노 연주 너무 좋았다” “연기, 노래 못하는 게 없는 것 같다”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꽃보다남자 15화는 시청률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의 집계 결과 전국기준 32.4%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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